국민의힘, 이재명정부 인사참사 국민검증단 출범
"각 부처 장관 후보자 하나 같이 의혹 투성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원내대표가 "이재명 정부가 구상한 내각은 범죄 종합 선물세트가 아닌지 의심스러울 지경"이라며 '이재명정부 인사참사 국민검증단'을 출범시켰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낙제 총리' 김민석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데 이어 각 부처 장관 후보자들 역시 하나같이 의혹 투성이"라며 "본격적인 청문회가 시작되기도 전에 드러난 비리·불법 의혹 만으로도 국민의 분노는 이미 임계점을 넘겼다"고 지적했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산업통산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등은 전날 전체회의를 열고 소관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의결했다. 대상은 △장동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조현 외교부 장관 후보자 △배경훈 과기부 장관 후보자 △김정관 산업부 장관 후보자 등이다.
송언석 위원장은 정은경 보건복지부 후보자와 조현 후보자를 겨냥해 "코로나 시기를 이용한 주식 투자, 자녀를 앞세운 부동산 갭 투자 의혹은 이재명 정부가 내세운 자본시장 활성화 공약이나 주담대(주택담보대출) 제한 방침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재명 정부의 인사 기준이 국민 눈높이가 아니라 피의자 눈높이로 설정된 것 아닌지 묻지 않을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후보자는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해명은 모르쇠로 일관하고, 인사청문회에서 예기하겠다면서 청문회 하루만 뭉개고 버티면 된다는 식으로 나오고 있다"며 "더불어민주당은 후보자를 무조건 감싸고, 편들고, 옹호하는 '침대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오만과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오늘 유상범 원내수석을 단장으로 하는 이재명정부 인사참사 국민검증단을 출범시켜서 국민의 눈높이에서 낱낱이 검증해 가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아울러 "국회를 우습게 여기고 국민을 무시하는 정권에 맞서 국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상호관세의 발효 시점을 7월 9일에서 8월 1일로 연기한 것과 관련해서는 "새 정부 출범 후 한 달이라는 시간이 지났는데 매우 안타깝다"고 평가했다.
송 위원장은 "정부는 남은 20여 일 동안 25% 관세를 뒤집기 위한 총력전을 펼쳐야 한다"며 "특사단 파견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신속한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통령이 직접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서 신뢰를 구축하고 관세 협상을 주도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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