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안철수 전격 사퇴 수습 총력…"전당대회 흥행 될 것 같아 기대"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7.07 17:17  수정 2025.07.07 18:35

7일 혁신위원장 전격 사퇴 후폭풍

"안철수, 본인이 혁신안 갖고

'혁신 전대' 만드는데 얼마나 좋아"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의원회관에서 열린 해운강국 재건을 위한 선화주 상생 정책세미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시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및 원내대표가 혁신위원장 전격 사퇴 후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 "굉장히 훌륭한 우리 당 자원"이라며 "전당대회가 앞으로 훨씬 흥행이 더 잘될 것 같은 기대감이 있지 않느냐"라고 밝혔다.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7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인이 혁신안을 갖고 혁신 전당대회를 만들어주겠다고 하는데 얼마나 좋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혁신위원이 선임된 날, 혁신위원장이 전격 사퇴를 하며 당 주류의 혁신의지 실종을 문제삼는데 따른 후폭풍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이날 안 의원이 혁신위원장직을 전격적으로 내려놓으면서 국민의힘 혁신위가 어떤 방향을 향하게 될지 '오리무중'에 놓이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송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로부터 혁신위에서 안이 논의되면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될 당대표가 실행하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될지 묻는 질문에 "혁신위에서 여러 의견들을 잘 모아 논의한 후 최종적으로 결정을 내리면, 당 지도부가 따라가는 것"이라며 "그런 과정을 거치면 충분한 것"이라고 답했다.


송 위원장은 "혁신위를 하자고 제안했던 것이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이 얘기했던 안이 있고, 내부에서 다른 사람이 얘기했던 게 있고, 의총에서는 또 어떤 의원이 우리가 해야할 과제가 100가지 있다면 김용태 전 위원장이 얘기하는 혁신안은 다섯 가지에 불과하다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지 않느냐"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대에 나오는 분들이 대표든 최고위원이든 이런 분들이 또 자기들이 생각하는 안이 있으니까 그런 걸 얘기 할 수도 있다"며 "혁신위에서 논의했던 것을 그분들이 받아서 할 수도 있고, 얼마든지 공론화의 장이 딱 열려있기 때문에 그게 우리 당으로서는 오히려 업 텐션으로 갈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이 사퇴한 이상 새로 혁신위원장을 지명할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결국 (일각에서) 안철수 의원과 송언석이, 혁신위와 비대위가 싸우는 모습을 자꾸 만드려고 하는 것 아니냐"라며 "그 (싸우는) 건 절대 아니다"라고 딱 잘라 말했다.


송 위원장은 "(혁신위가) 불리한 게 없다. 혁신을 하자고 하는 건 똑같다"며 "가는 길이 서로 간에 견해 차이가 있다 뿐이지, 혁신을 하는 것에 대해서는 똑같은 것"이라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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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철수도 이제 철수하라!
    2025.07.07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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