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릭스(BRICS·신흥경제국연합)의 반미정책에 동조하는 국가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저녁 자신 소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반미 정책에 동조하는 모든 국가에 관세 10%를 추가로 부과할 예정”이라며“여기에 예외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어떤 나라가 반미정책에 동조했는지, 반미정책이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의 이 같은 언급은 이날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브릭스 행사에서 회원국들이 미국의 관세와 이란 핵시설 타격을 비판하는 내용의 공동 성명을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 브릭스 회원국들은 성명에서 “미국은 비정상적으로 관세를 인상하고 있다”며 “이는 세계 무역질서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란의 평화적 핵 시설에 대한 미국의 군사 공격을 규탄한다”며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세도 심각히 우려할 만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별도의 글을 통해 “미국 동부시간 기준 7일 정오(한국시간 8일 새벽 1시)쯤 전 세계 국가들에 우리의 관세 서한 또는 무역 협정 합의문이 발송된다”며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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