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노조, 공동투쟁 결의...“성과분배 공정해야”

백서원 기자 (sw100@dailian.co.kr)

입력 2025.07.09 18:23  수정 2025.07.09 18:24

계열사 노조 공동 결의대회 “HD현대 중앙교섭 나서야

HD현대 계열사 노조가 9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R&D센터 앞에서 ‘2025년 단체교섭 요구안 쟁취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HD현대 계열사 노동조합

HD현대 계열사 노동조합이 공동 단체교섭을 요구하며 총력 투쟁을 선언했다. 노동조합들은 성과의 공정한 성과 분배와 중앙교섭을 촉구하며 지주회사 HD현대에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했다.


9일 HD현대 계열사 노조는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R&D센터 앞에서 ‘2025년 단체교섭 요구안 쟁취 결의대회’를 열고 “HD현대의 사명 변경 3년, 지주사 체제 전환 8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HD현대의 가이드라인과 지침에 따라 단위사업장별 자율교섭이 침해받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결의대회를 통해 “HD현대는 명실상부한 재벌 그룹사로서 HD현대 계열사에 임금정책과 노사정책 등 전반적인 통제를 하고 있다”면서 “이윤 또한 중간지주회사를 거쳐 HD현대로 올라가는 구조”라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HD현대의 모든 이익은 계열사 노동조합의 조합원들로부터 착취의 결과로 만들어진 인위적 자본축적”이라며 공정한 성과분배를 요구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는 각 계열사 대표자들이 단체교섭 현황과 쟁점 현안을 공유하며 공동투쟁을 결의했다.


노조는 “HD현대 계열사 노동조합 대표자들은 각 계열사 노사 간의 협상으로는 당면한 사업장의 문제를 풀 수 없다는 인식을 함께 하고 있다”면서 “HD현대가 지주사로서 전반적인 노사문제를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공동투쟁을 통해 연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올해 임금협상 교섭이 길어지고 있는 HD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는 11일 3시간 부분파업을 시작으로 단체행동에 돌입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월 기본급 14만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과 근속수당 인상, 정년 연장(최장 65세)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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