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이스라엘, 먼저 공격 멈춰라…무기 포기 안해"
이스라엘이 예멘 후티 반군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공습을 퍼부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7일(현지시간) 새벽 후티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 서부 항구도시 호데이다와 라스이사 항구, 살리프 항구 등을 공습했다.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성명을 통해 “세 곳에 대한 공습이 진행 중이다”며 “우리는 예멘을 이란처럼 다룰 것이다. 우리를 공격하면 공격한 만큼 되돌려 줄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밤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동부와 남부 지역에 위치한 헤즈볼라 군사 시설에도 공습을 가했다. 이스라엘군은 성명을 통해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군기지들을 타격했다면서 “그들은 그곳에서 전략 무기를 생산하고 저장하고 있었다”며 “우리는 레바논 남부에 위치한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 기지도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곳에서 무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는 것은 명백히 이스라엘을 위협하는 행위”라며 “우리는 국가에 위협이 되는 요소들을 제거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나임 카셈 헤즈볼라 사무총장은 영상 연설에서 “이스라엘이 무력으로 우리를 항복하게 만들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무기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이스라엘이 먼저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지난해 11월 정전 협정을 체결했으나 올해 초부터 크고 작은 교전이 다시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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