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화, 美 '황금함대' 제조 협력"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23 08:20  수정 2025.12.23 14:56

"기존 보다 100배 이상 강력한 함대 만들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극초음속 미사일 등 신형 무기 체계를 갖춘 구축함과 호위함 여러 척을 한화그룹과 협력해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자신의 사저인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주 해군은 새로운 배를 건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며 “우리는 한국 회사와 함께 이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화라는 위대한 회사와 필라델피아 해군 조선소에 50억 달러(약 7조 4000억원)를 투자하기로 합의했다”며 “그곳은 오래전 폐쇄했지만 훌륭한 조선소다. 다시 문을 열어 해군 및 민간 회사들과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존 펠란 해군성 장관 등과 함께 회의를 열었다. AP는 "이 회의에서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들이 인도·태평양지역에서 중국 해군력 등을 견제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며 “이들은 현재 미 해군전력이 ‘힘을 통한 평화’ 전략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가 건조할 군함은 역사상 최대 규모다. 기존 아이오와급보다 100배 이상 강력할 것”이라며 “미국의 군사적 우위를 유지하고 조선 산업을 부흥시키며 전 세계 적들에게 공포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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