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물바다' 텍사스에 재난지역 선포…"사망·실종 121명"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07.07 10:00  수정 2025.07.07 14:34

"오늘이나 내일 중 비슷한 규모 폭우 또 내릴 예정"

6일(현지시간) 미국 중부 텍사스주의 샌 가브리엘강이 폭우 뒤 범람해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려은 대홍수가 발생한 미 텍사스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미 CNN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정부는 6일(현지시간) 각 지역 당국의 집계를 합산한 결과 성인 52명과 어린이 2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실종자는 41명으로 집계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레그 애벗 텍사스주 주지사는 “엄청난 규모의 폭풍우가 이미 텍사스 중부를 휩쓸었지만 오늘이나 내일 비슷한 규모의 폭풍우가 또 찾아올 것”이라며 “이미 곳곳에 홍수가 났으나 내일 이후가 더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CNN은 “텍사스 구조 당국은 군용 드론(무인기)까지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하고 있다. 지난 4일 시작된 폭우가 주말 내내 이어졌다”며 “특히 일부 지역엔 밤새 시간당 38cm의 폭우가 쏟아져 큰 홍수가 발생했다. 이는 몇 달 치 강우량이 몇 시간 만에 내린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텍사스주를 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그는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용감한 구조당국자들에게 충분한 구조 장비를 지원하기 위해 이곳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한다”며 “텍사스 주민들은 엄청난 비극을 겪고있으며 여전히 실종자가 많다. 연방 정부는 재난 수습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