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서 "성과 필요" 한 목소리…'인사청문회 신속 진행' 요청도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입력 2025.07.06 16:56  수정 2025.07.06 17:01

김병기 "휴가철 전 소비쿠폰 집행해야 효과 있어"

김민석 "약자 한명도 놓치지 않겠단게 국정 토대"

강훈식 "새 정부 출범 한 달 지나 이제 성과 필요"

김민석 국무총리와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이 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열린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당정대 인사들이 성과가 필요하다는데 한 목소리를 냈다. 이를 위해 대통령실은 여당을 향해 빠른 내각 구성을 위한 장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의 신속하게 진행해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당정대는 6일 김민석 국무총리 주재로 서울 삼청동 국무총리 공관에서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을 개최했다. 이날 고위당정에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김윤덕 사무총장, 진성준 정책위의장 등 당을 대표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김 총리와 윤창렬 국무조정실장, 이형일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배석했고, 대통령실에선 강훈식 비서실장과 김용범 정책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등이 함께 했다.


김병기 직무대행은 이 자리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삶에 마중물이 되도록 최대한 신속한 추경 집행을 말한 바 있다. 옳은 말씀"이라며 "본격적인 휴가철 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해야 소비진작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다시 한 번 신속 집행을 요청 드린다"고 촉구했다.


이어 "먹거리 물가 때문애 국민의 근심이 늘고 있다. 수산과 축산물 물가 지수는 올해 상반기 각각 5.1%, 4.3% 올랐고, 올해 초부터 가격이 줄줄이 인상된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각 3.7%, 3.1%씩 상승하고 있다"며 "혹서기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의 변동 폭이 클 수 있다. 물가동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총리는 "고위당정은 국정과제를 취합하고, 대통령 리더십 하에 성과를 만들어가는 조율 공간이 될 것"이라며 "당장 추경과 민생지원 효과를 신속하게 극대화하는 방안과 폭염 등 여름 재난의 철저한 대비부터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가 사회적 약자를 상징하는 양이 그려진 넥타이를 맸는데 한 명의 약자도 놓치지 않는다는 마음, 각오, 정성이 이재명 정부 국정의 토대이자 모든 것"이라며 "인수위원회도 없었고, 연습을 할 여유도 없었다. 내각 구성도 이제 시작이지만, 나라를 살리려면 국정성공 외에 대안이 없는 만큼 당정이 하나가 돼 국정과 국민을 살린다는 각오로 함께 전력투구하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민생이란 절박한 과제가 여당과 내각, 대통령실 앞에 놓여 있다"며 "새 정부 출범 한 달이 지나 이제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 비서실장은 "인사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지 2005년 이후 인수위 거쳤던 이명박 정부의 내각 구성은 17일 소요, 문재인 정부는 인수위 없어 195일 소요됐고, 이재명 정부도 출범 한 달만에 간신히 총리만 취임했다"며 "청문절차 지연되면 이후 일정도 예측 불가하단 걱정과 두려움 안고 있다. 당에서 신경써 주셔서 신속 진행되도록 관심 가져주시길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전날 국무회의 의결이 완료된 추가경정예산안의 집행 방안이 논의될 전망이다. 또 물가 대책, 여름철 폭염과 수해 등 재난안전대책 등이 두루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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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기의 집합체! 볼성 사납다!
    2025.07.0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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