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마회장, 남매와 3자 '경영 합의'
아들이 합의 깼다고 보고 딸 손 잡고 소송제기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 여파로 4일 장 초반 콜마홀딩스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2분 콜마홀딩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4.49% 오른 1만74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만942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앞서 콜마 창업주인 윤동한 콜마그룹 회장은 지난 5월 아들인 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을 상대로 2019년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 14%에 대한 주식 반환 소송과 주식 처분을 막기 위한 가처분 소송을 제기했다.
윤 회장은 지난 2018년 윤 부회장, 딸인 윤여원 콜마비앤에이치 대표와 함께 콜마비앤에이치 지배구조 관련 3자 경영에 합의한 바 있다. 윤 부회장은 콜마홀딩스와 한국콜마를 통한 그룹 운영을 맡되, 콜마비앤에이치의 독립적이고 자율적인 사업 경영권을 적절히 행사할 수 있도록 지원 혹은 협조하기로 했다.
하지만 윤 부회장이 지난 4월 자신과 이승화 CJ제일제당 전 부사장을 콜마비앤에이치의 사내이사로 선임할 것을 요구하면서 남매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윤 회장은 딸 편에 서서 소송을 제기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27일 윤 회장이 윤 부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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