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야5당 오찬서 조국 등 사면·복권 건의에 "실태파악" 지시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7.03 15:37  수정 2025.07.03 15:48

美루비오 방한 취소엔 "한미 정상회담은 그대로 추진"

우상호 정무수석이 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비교섭단체 5당 대표의 오찬 예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 야5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인과 노동자들의 사면·복권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야5당 일부 지도부는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들, 그리고 검찰에 의해 여러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의 사면·복권을 한번 더 건의했다"며 "특히 건설 노동자와 화물연대 노동자 등 수용 생활하고 있는 노동자가 다수 있고, 이분들에 대한 관대한 사면·복권이 필요하는 주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문제를 검토해보겠다"며 "또한 홈플러스 관련 노동자가 10만명 가까이 있는데 이 분들의 고용 불안 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 문제에는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 우 수석은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즉답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자 사면·복권 문제는 (대통령이) 실태를 자세히 물어봤다"며 "실형이 선고돼 살고 있는 분에게 조금 놀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우 수석은 또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이 국회에서 처리된 것과 관련 "앞으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 흔들림 없이 국정 운영이 잘 돌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취임 초기에 국무총리 인준이 빠르게 진행돼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인준안을 재석 의원 179명 중 173명의 찬성(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의결했다.


우 수석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한이 취소된 것과 관련해선 "한국과의 협상 외교 사안이 고려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루비오 장관의 일정 취소는 루비오 장관 측 일정 관련해서 취소된 것"이라며 "지금 현재 한미 정상회담과 한일 정상회담 등이 추진되고 있다. 구체적 일정 확인되지 않은 건 각국 사정 근거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측이 전승절에 이 대통령의 참석 의사를 한국 측에 타진한 것과 관련해선 "전승절 관련해서는 중국 측에 의사는 전달됐으나 일정이 9월 초라서 '지금은 본격적으로 이 문제를 논의하거나 검토하고 있지 않다'가 정확한 대답일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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