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물자원 산업화 본격 시동…농진청, 민간기관과 공동 전략 논의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07.03 11:00  수정 2025.07.03 11:00

‘관리기관 공동 연수회’ 열고 산업형 자원 활용 전략 공유

기능성 미생물·환경소재 등 바이오 기반 확대 방안 논의

농진청. ⓒ데일리안DB

농업미생물이 식량안보와 바이오산업의 핵심 소재로 떠오르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민간기관과 함께 산업화 기반 확대에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3일부터 이틀간 경북 안동 국립경국대학교에서 ‘2025 농업미생물자원 관리기관 공동 연수회’를 열고, 산업 다각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해당 연수회는 2021년부터 매년 개최돼온 행사로, 농업미생물의 다양성 확보와 보존, 산업적 활용 방안을 공유하는 협력의 장이다.


올해는 전국 10개 미생물자원 관리기관이 참여했다. 특히 농축산용미생물산업화육성지원센터,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 등 민간 산업형 기관 2곳이 새롭게 지정되며 자원 산업화 논의가 실질적 기반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연수회에서는 각 기관별 자원 운영 현황 발표와 함께, 기능성 미생물·환경친화 소재 개발 등 산업 연계 사례가 공유됐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학술기관과 민간기관 간 역할 분담을 구체화하고, 상호 지원 체계를 통해 산업화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법이 올해 본격 시행되면서, 농업미생물은 식품·의약품·바이오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핵심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기관 간 협력을 바탕으로 미생물 산업의 기반 구축과 규모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상범 농업미생물과장은 “학술 중심 대학과 실용 중심 산업기관 간 유기적 연계를 통해 그린바이오 산업의 생태계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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