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RestHILL’ 작품 당선
2029년 준공 목표…8개 특별행정기관 입주 확정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정부대전청사 내 남서측 부지에 건립하는 ‘정부대전지방합동청사’ 국제설계공모에서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의 ‘RestHILL’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당선작을 바탕으로 오는 2029년까지 대전 내에서 개별적으로 임차청사나 노후청사를 사용 중인 8개 특별행정기관이 한 곳에 모여 정부대전지방합동청사에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기관은 대전출입국·외국인사무소, 대전지방국토관리청, 방송통신위원회 대전분소, 대전지방고용노동청, 충청권질병대응센터, 대체역심사위원회, 충남지방노동위원회, 대전지방공정거래사무소 등이다.
이번 합동청사 건립은 대국민 행정서비스 효율화, 공무원 근무환경 개선, 국유재산 활용도 제고를 위해 추진되고 있다.
합동청사는 총사업비 ,327 원을 투입해 연면적 40,188㎡ 규모로 조성된다. 당선작을 바탕으로 2026년 말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2029년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국제설계공모는 지난 3월 20일부터 약 100일간 진행됐다. 국내외 10개 설계사가 참여해 기술심사와 2차례의 작품심사를 거쳤다.
당선작 ‘RestHILL’은 지하 터파기에서 나오는 흙을 활용해 ‘열린 언덕’을 조성하고, 2~3층 옥상정원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길을 계획했다.
8개 기관을 하나로 잇는 ‘커뮤니티라운지’를 제안해 기관 간 소통과 협업을 강화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주변에 주거, 상업, 업무시설이 밀집하고 둔산선사유적지와 마주한 부지 특성을 반영해 열린 외부공간과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또 민원인 등 방문객 편의를 위해 법정 주차면수 대비 약 188%에 해당하는 550대의 주차장도 마련했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당선작 개념을 기본으로 하되, 설계 과정에서 입주기관 및 각계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실용적인 공간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기영 정부청사관리본부장은 “정부대전청사와 조화를 이루고 지역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설계안이 선정됐다”며 “설계와 공사 과정에서 방문객 및 입주공무원의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2029년 입주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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