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위협' 상계동 아파트 단지서 출몰한 멧돼지 결국 사살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6.27 21:37  수정 2025.06.27 21:53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동 당현초등학교 인근에 출몰한 멧돼지가 사살된 가운데 경찰과 소방관 등이 수습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서울 상계동에 출몰한 멧돼지가 결국 사살됐다.


27일 오후 6시 30분께 노원구 상계동에서 멧돼지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노원구는 이날 오후 7시 38분 주민들에게 "멧돼지가 달아날 수 있으니 인근 주민은 실내로 이동하고 외출을 자제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락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추정되는 멧돼지 1마리가 상계주공 1, 2단지 사이를 돌아가는 것을 확인했고, 신고 접수 1시간 30분 만인 오후 8시쯤 멧돼지를 사살했다.


이로 인한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관계자는 엽사가 경찰과 함께 투입됐다며 엽사가 멧돼지를 사살해 상황이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에도 대구 서구 서대구역 근처 한 주유소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배회 중이라는 신고가 접수돼 사살된 바 있다. 이 멧돼지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던 70대 남자를 들이받기도 했다.


한편 멧돼지와 마주치면 절대 소리를 지르거나 등을 보이며 달아나지 말아야 한다. 이와 같은 행동은 멧돼지를 흥분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멧돼지를 만나면 침착하게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멧돼지의 눈을 똑바로 쳐다보는 것이 좋다. 멧돼지를 일정 거리에서 발견했을 때는 멧돼지가 인지하지 못한 생태에서 신속히 안전장소로 피해야 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