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허가에 따른 기자 간담회 개최
백신 접종률 향상으로 새로운 옵션 제시
실제 감염과 유사한 방식으로 면역 반응 유도
한국아스트라제네카가 27일 서울 더플라자 호텔에서 ‘플루미스트인트라나스프레이(플루미스트)’ 국내 허가를 기념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플루미스트는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이다. 지난 4월 말 식약처로부터 24개월 이상 소아부터 49세 이하 성인을 대상으로 사용을 허가 받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윤경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인플루엔자 예방의 새 패러다임, 플루미스트 국내 허가의 의미’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윤경 교수는 인플루엔자가 전 세계적으로 초래하는 질병 부담을 설명하며, 이를 줄이기 위한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의 중요성과 플루미스트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는 매년 전 세계에서 약 10억건의 감염을 일으키며 이중 300~500만건이 중증 질환으로 이어지고 최대 65만명이 사망에 이르는 등 상당한 공중보건 문제를 야기한다”며 “1~4세 소아에서 다른 연령 대비 인플루엔자로 인한 입원이 가장 많아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소아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부터 바이러스를 더 오래 배출하는 특성이 있다”며 “2014-2015절기 일본에서 1만486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서 소아는 성인보다 가정 외부에서 감염될 가능성이 약 5배, 전파 가능성은 약 2배 이상 더 높은 것으로 확인돼 소아 대상 백신 접종은 지역사회 확산 방지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 향상에 있어 플루미스트가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플루미스트는 ▲차별화된 작용 기전의 약독화 인플루엔자 생백신 ▲소아에서 높은 예방효과 ▲비강 스프레이 방식의 편리한 접종이 특징이다.
김 교수는 “플루미스트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일반적으로 침투하고 감염을 시작하는 부위 중 했나 코 점막에서 작용하는 인플루엔자 백신으로 이 백신의 면역 기전은 완전히 이해되지 않았으나 실제 바이러스 감염과 유사한 방식으로 면역 반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추정됐다”고 말했다.
이어 “5세 미만 소아 대상 연구에서 약독화 생백신 접종은 불활성화 백신 접종 대비 인플루엔자 질환 발생률이 54.9% 낮았으며 2004-2005절기의 24~59개월 소아 대상 연구에서는 약독화 생백신 접종군이 불활성화 백신 접종군 대비 바이러스주(A형) 일치 및 불일치 상황 모두에서 더 높은 상대적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한국아스트라제네카 호흡기면역사업부 전무는 “플루미스트는 주사 대신 비강에 투여 하는 방식으로 접종 편의성과 수용성을 높일 수 있는 인플루엔자 백신”이라며 “플루미스트가 인플루엔자 백신의 선택지를 넓히는 계기가 돼 국내 인플루엔자 백신 접종률 향상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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