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민석, '묻지마 통과' 유감…부적격 장관 모인 '부적격 정부' 될 것"
국민의힘이 야권과의 합의 없이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을 강행 통과시킨 더불어민주당의 행태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이재명 정부를 향해 "부적격 장관들이 모인 부적격 정부가 될 것"이라고 직격했다.
국민의힘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들은 3일 입장문을 내고 "김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조금 전 국회 본회의에서 '묻지마 통과' 됐다.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출석의원 179명 중 찬성 173명, 반대 3명, 무효 3명으로 김 후보자 인준안을 가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항의의 표시로 인준 표결에 불참하고 규탄대회를 열고 김 후보자 인준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최저임금 격차 1150원→1010원…노 1만1140원, 사 1만130원 제시
내년도 최저임금 수준을 논의하는 노동계와 경영계가 최저임금 수정 요구안으로 각각 1만1140원과 1만130원을 내놓았다. 격차는 1150원에서 1010원으로 좁혀졌다.
최저임금위원회(최임위)는 3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제9차 전원회의를 열고 노사로부터 5차 수정안을 제출받았다.
노동계는 4차 수정안인 1만1260원(12.3% 인상)에서 120원 낮춘 1만114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 1만30원보다 11.1% 오른 수준이다.
경영계는 4차 수정안 1만110원(0.8% 인상)에서 20원 올린 1만130원을 제시했다. 올해보다 1% 오른 수준이다. 노사는 논의를 이어가며 추가로 격차를 좁힐 계획이다.
李대통령, 야5당 오찬서 조국 등 사면·복권 건의에 "실태 파악" 지시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조국혁신당 등 비교섭단체 야5당 지도부와 오찬 회동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등 정치인과 노동자들의 사면·복권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야5당 일부 지도부는 조 전 대표를 포함한 정치인들, 그리고 검찰에 의해 여러 피해를 입은 노동자들의 사면·복권을 한번 더 건의했다"며 "특히 건설 노동자와 화물연대 노동자 등 수용 생활하고 있는 노동자가 다수 있고, 이분들에 대한 관대한 사면·복권이 필요하는 주장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문제를 검토해보겠다"며 "또한 홈플러스 관련 노동자가 10만명 가까이 있는데 이분들의 고용 불안 문제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지시했다.
다만 이 대통령은 조 전 대표에 대한 사면 문제에는 즉답을 피했다고 한다. 우 수석은 "조국 전 대표의 사면·복권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즉답은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노동자 사면·복권 문제는 (대통령이) 실태를 자세히 물어봤다"며 "실형이 선고돼 살고 있는 분에게 조금 놀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4대 지주 또 역대 최대 실적 기록…새 정부 규제 속 마지막 트로피?
국내 4대 금융지주가 올 상반기 10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할 전망이다.
금리 인하기에도 견고한 이자 이익을 바탕으로 트로피를 받아 들었지만, 새 정부의 강화된 가계대출 규제 등의 영향으로 이번이 마지막 최대 실적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금융지주등 4대 금융지주의 올 상반기 합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9조884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7% 증가했다. 이는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이러한 흐름에도 업계에서는 상반기 실적을 정점으로 하반기부터는 성장세가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새 정부가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강력한 규제 카드를 꺼내 들면서 은행들의 수익성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져서다.
'여야 합의' 상법·계엄법 국회 본회의 통과…野, 김민석 인준 표결엔 불참
여야가 사전에 합의한 상법개정안과 12·3 비상계엄 이후 제기된 비상계엄 선포의 절차적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계엄법 개정안을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 다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던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를 통과하자, 국민의힘은 표결에 불참하고 규탄시위를 벌이는 등 즉각 반발했다.
여야는 3일 오후 국회에서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재석 179인 중 찬성 173표·반대 3표·무효 3표로 가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임명을 재가하면 김 후보자는 이재명 정부 초대 총리이자 제49대 총리로 취임하게 된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석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본회의장 내 표결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국회 로텐더홀에서 여권의 표결 강행에 항의하는 규탄대회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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