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우크라 보호 위해 美 무기 구입 예정"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합의문을 교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A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가 열린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50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이 만난 건 지난 4월 26일 열린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미사 뒤 처음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우크라이나 도시와 국민, 교회, 기반시설 등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의 방공시스템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쟁이 필요한 장비를 구입하고 미국 무기제조업체들을 지원할 것”이라며 “유럽과도 협력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드론(무인기) 공동생산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막을 수 있도록 패트리엇 미사일 제공 여부를 검토할 것”이라며 “그(젤렌스키 대통령)는 전쟁을 끝내려 한다. 곧 내가 직접 러시아와 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중재로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두 차례 평화 협상을 진행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날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중부를 폭격해 약 200명의 사상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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