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아들 괴롭혔냐” 학교 찾아가 머리채 잡은 父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입력 2025.06.25 13:47  수정 2025.06.25 13:55

ⓒ마산중부경찰서

아들을 괴롭힌 학생을 찾아가 폭행한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마산중부경찰서는 아동학대 등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9시 35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한 중학교 체육관에서 1학년 B군의 머리채를 잡고 끌고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본 C교사가 A씨를 제지하다가 옆구리 등을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았고, B군은 다행히 크게 다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아들이 동급생에게 괴롭힘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학교 측에 알렸지만, 학교 측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자 직접 학교를 방문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B군은 A씨 아들과 다투는 과정에서 배를 걷어찬 것으로 파악됐다.


경남도교육청은 C교사에게 교권보호위원회 신고 절차를, B군에게는 아동학대 신고 방법 등을 안내하고, 체육관에 있던 학생들에게는 심리 치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장소현 기자 (jsh@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