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민석 청문회, 검찰조사실 방불…野 '국정 발목잡기' 작정했나"

전현희 "金, 해명 충실…의혹 대부분 해소"

김병주 "새 정부, 정진하도록 협조해달라"

이언주 "국정 위기 이끌어갈 총리 적임자"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비롯한 최고위원들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6·25전쟁 75주년을 기리며 묵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김 후보자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을 향해 "국정 발목잡기 전문집단이 되기로 작정했느냐"라고 반발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이 새 정부 출범부터 총리직을 볼모 삼아 국정과 국민을 겁박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는 공직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지, 당리당략을 위한 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김 후보자는 대통령을 보좌해 전대미문의 국가위기를 헤쳐나갈 적임자"라며 "국민의힘이 제기한 의혹도 법과 전례에 따른 자료제출과 충실한 해명으로 대부분 해소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질문의 수준은 질문자의 수준을 규정한다"며 "부디 국민의힘은 오늘 단 하루라도 인사청문회 본연의 취지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했다.

김병주 최고위원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제 시작됐고, 그동안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합리적이고 성실하게 답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며 "맹목적인 '발목잡기'는 누구에게도 이롭지 않다. 새 정부가 국민과 국익을 위해 정진할 수 있도록 야당의 협조를 거듭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언주 최고위원은 "어제 검찰 조사실을 방불케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유감을 표한다"며 "그 와중에도 김 후보자는 진정성 있는 태도로 차분하고 성의있게 답변하며 정치적 책임감을 보여주며 위기의 대한민국 국정을 이끌어갈 총리로서 적임자라는 인상을 심어줬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의는 김병기 대표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6·25전쟁 75주년 행사에 참석함에 따라 전현희 최고위원이 대리 주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