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활동 시작' 모기에 대처하는 슬기로운 자세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5.06.22 01:36  수정 2025.06.22 01:36

ⓒ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장마를 전후로 만인의 빌런인 모기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모기에 물리면 보통은 며칠 불편하고 마는 게 대부분이지만 유난히 고통스러운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먼저 모기에 물리고 난 뒤 참을 수 없는 간지러움에 시달리는 이유는 흡혈행위를 할 때 모기가 우리에게 주입한 침 때문이다. 흡혈 시 혈액이 굳지 않도록 하는 모기의 침은 우리 몸의 입장에선 경계가 필요한 외부 침입물질이기 때문에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 간지러움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은 대부분 며칠 지속되고 사라지지만 정도가 심한 스키터증후군에 해당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스키터증후군은 모기에 물린 자리가 일반 사람에 비해 더 크게 부풀어 오르고 심한 경우 물집이 잡히는 경우를 말한다. 지속 시간 역시 하루 이틀이 아닌 최장 열흘까지 이어진다.


또한 봉와직염과 같은 2차 감염 질환도 주의가 필요한 이유 중 하나다. 생채기가 난 상처에 포도알균과 사슬알균 등이 침투해 감염을 일으키는 봉와직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홍반, 열감, 부종, 압통이 있으며 고름, 피부괴사, 패혈증 등의 합병증이 나타날 수도 있다.


예방을 위해선 모기에 물린 자리가 아무리 간지러워도 상처가 날 만큼 시원하게 긁는 행위는 피하는 것이다. 또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냉찜질과 온찜질을 통해 가려움증을 완화시키거나 증상이 심각한 경우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한편 처음부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방법도 있다.


모기는 밝은색보다 짙은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야외활동 시 검은색, 갈색 등 어두운 계열의 옷 대신 밝은색의 옷을 입는 것이 모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아울러 모기는 땀, 암모니아 등의 냄새를 잘 맡기 때문에 땀이 많은 사람, 젖산, 혈중 지질 농도 등이 높다. 이에 자주 몸을 씻어 냄새가 나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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