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더 도약한 유현조 “US여자오픈서 배운 점은”

안산 = 데일리안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6.21 18:33  수정 2025.06.21 18:33

유현조. ⓒ KLPGA

지난달 US여자오픈에 참가했던 유현조(20, 삼천리)가 한 단계 더 도약했다.


유현조는 21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헤븐CC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 2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8언더파 66타를 적어내 중간 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선두 이다연(-13)에 2타 뒤진 상황에서 최종 라운드를 맞는다.


국가대표를 거쳐 지난해 신인왕에 오른 유현조는 성공적인 프로 커리어를 쌓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생애 첫 승을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이루며 자신의 이름을 드높였다. 기세는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유현조는 10개 대회에 참가해 TOP 10 진입만 6차례 이뤘고, 특히 최근 2개 대회에서는 각각 공동 8위, 단독 6위로 매서운 샷감을 유지하고 있다.


성장의 밑거름은 역시나 지난달 말 참가했던 US여자오픈이다. 유현조는 KLPGA 투어 선수들 중 가장 높은 공동 36위에 오르며 자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2라운드를 마친 유현조는 “오늘 1라운드 잔여 경기까지 치르느라 심신이 고단하다. 그래도 퍼트가 잘 따라줘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다. 5m 이내 퍼트가 특히 잘 됐다”라고 플레이를 돌아봤다.


유현조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10위에 올랐고, 올 시즌에는 우승에 도전한다. 코스와의 궁합에 대해서는 “이곳 코스는 버디를 많이 기록해야 좋은 순위를 낼 수 있는 곳이다. 내일 또한 버디 공략에 신경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현조. ⓒ KLPGA

US여자오픈 출전은 유현조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됐다. 그는 “이번 출전에서 배운 점은 그린 주변 플레이다. 한국에서는 58도 웨지 위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리는데 LPGA 선수들은 정말 다양한 클럽으로 공략을 한다. 심지어 우드로도 올리는 걸 봤다”며 “이번 US여자오픈에서는 실수가 많았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한다면 할 수 있겠구나란 생각이 들었다”라며 눈빛을 반짝 거렸다.


이어 미국 진출 시 장점으로 발휘될 수 있는 무기에 대해 “드라이버 샷이다. 미국의 코스는 깨끗한 잔디라 런이 많이 발생했고, 샷의 탄도가 낮은 편인 나에게 유리했다. 미국 진출에 대해서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 부족한 면이 여전히 많기 때문에 좀 더 많은 훈련을 해야한다. 시기가 잘 맞아 떨어지면 도전해볼 생각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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