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경. ⓒ KLPGA
베테랑 최민경(32, 지벤트)이 잔여 라운드에서 오히려 더 큰 힘을 냈다.
최민경은 21일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더헤븐CC에서 열린 202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더헤븐 마스터즈’ 1라운드서 샷 이글 포함, 4언더파 68타로 공동 4위에 안착했다.
최민경은 지난 시즌 준우승 1회, TOP10 진입 6회에 이어 상금 랭킹 22위에 오르는 등 데뷔 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다만 아쉬운 점 하나는 역시나 우승에 방점을 찍지 못했다는 것.
신발 끈을 다시 동여맨 최민경은 올 시즌 더욱 특별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2016년부터 꾸준히 정규 투어에 개근한 그는 마침내 'K-10 클럽'에 가입한다.
또 하나. 최민경은 지난 8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3라운드서 홀인원에 성공, 부상으로 걸려있던 7500만원 상당의 메르세데스 벤츠 E200 차량을 받았다.
1라운드를 마친 최민경은 “10번홀에서 잔여 라운드를 치렀다. 9개홀을 돌았고,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뒤 2라운드를 치러야 하는데 체력적인 걱정은 없다. 어제 푹 쉬었다”라고 말했다.
최민경은 지난해 이 대회 1라운드서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며 공동 2위로 출발했으나 이후 무더위에 지쳐 공동 10위로 마무리했다.
그는 “지난해 잘했다고 해서 올해 못하고, 또 작년에 잘했다고 올해 못 하란 법이 없다. 지난주 한국여자오픈 때도 느꼈다. 매년 다르더라. 그래서 오늘은 오늘만 생각하고 치려 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홀인원 부상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줬다. 최민경은 “홀인원을 하게 되면 차량이 있는 곳에서 꼭 하고 싶다란 바람이 있었다. 마침 꿈이 이뤄졌다. 너무 기뻤다. 자동차는 내가 탈 예정”이라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마지막 남은 목표가 하나 있다. 바로 우승이다”라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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