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대 여론 있을 시 의향에는
"가정적으로 이야기하기 그래"
김문수 전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오는 8월 중순으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차기 당권 도전설과 관련해 "전혀 생각한 바가 없다"고 일축했다.
김문수 전 후보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 한 식당에서 전직 의원 40여명과 오찬을 가졌다.
이날 회동은 김일윤 전 대한민국헌정회장과 심규철·임인배 전 의원 등의 주도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신경식 전 헌정회장과 김선동·송광호 전 의원을 비롯해 6선의 조배숙 의원 등이 이날 김 전 후보 오찬에 참석했다.
김 전 후보는 '당에서 추대 여론이 만들어진다면 (출마) 의향이 있는가'란 질문에 "없는데 가정적으로 이야기하기 좀 그렇다"고 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혁신안에 대해서는 "잘하기를 바란다. 혁신을"이라고 답했다.
이날 오찬에서는 당을 위해 차기 당 대표 선거에 나가 달라는 요구가 나왔는데, 이와 관련한 입장도 밝히지 않았다.
김 전 후보 측 이충형·조용술 전 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김 전 후보는 전당대회나 당내 상황에 대해서는 언급이 전혀 없었다"며 "다만 참석자 가운데 상당수가 조기 대선 이후의 상황에 대해 많은 걱정을 했다. 당의 선거, 김 전 후보의 거취에 대해 일정 부분 건의·요구하신 분이 상당수 계셨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에서는 '김 전 후보가 나라와 당을 위해 역할을 맡아달라, 당 대표를 맡아달라' 말씀하는 분도 계셨다"며 "'위기에 빠진 보수 상황을 직시하고 당을 위해서 멍에를 져달라'는 요구를 말씀하는 분도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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