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은 20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2025 고용패널조사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령자 고용Ⅰ,Ⅱ,Ⅲ ▲고령자 삶의 질 ▲청년 니트(NEET) ▲청년 진로·구직 ▲청년 입직 ▲청년 이직·유지 ▲청년 삶의 질 ▲특별분과Ⅰ,Ⅱ ▲학생 논문경진대회 수상작 등을 13개 발표분과로 나누고, 30편의 전문가 논문과 6편의 학생 논문을 발표한다.
황광훈 고용정보원 박사는 청년패널을 사용해 ‘무자녀 맞벌이 청년가구 현황 및 선택 요인’을 발표했다. 분석 결과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무자녀 청년가구는 15.3%포인트(p) 증가했고, 맞벌이 청년가구는 같은 기간 15.4%p 늘었다. 특히 무자녀이면서 동시에 맞벌이인 청년가구는 2012년 14.4%에서 2020년 27.7%로 증가했다. 자가를 소유한 청년가구는 무자녀 맞벌이일 가능성이 낮고,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 그리고 가구 실질소득이 높을수록 무자녀 맞벌이 높을수록 무자녀 맞벌이 가구일 가능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청년층의 가족구성과 출산 결정이 단순한 개인 선택이 아닌 주거 안정성, 경제적 조건, 가치관 변화 등 구조적 요인의 영향을 크게 받음을 보여준다.
송스란 고용정보원 책임연구원은 고령화고용패널을 사용해 ‘2차 베이비붐 세대의 생애 노동시장 지위 변화 유형 분석’을 발표했다. 2차 베이비붐 세대(1964~1974년생)의 20년간 생애 노동시장 지위 변화 유형을 분석했다. 분석결과 실업 및 비경제활동형, 비임금 전환형, 임시·일용직 반복형, 상용직 지속형, 비임금 지속형의 5가지 유형이 도출됐다. 또 성별, 최종 학력, 자녀 수, 출산 경험 전 노동시장 진입 여부, 첫 일자리 시작 연령, 첫 일자리 산업 및 직종이 유형 분류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인 경우 상용직 지속형보다 비임금 전환형과 실업 및 비경제활동형에 속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유형에 따른 차별화된 지원의 필요성이 제시됐다.
현은주 고용정보원 박사는 고령화연구패널조사를 사용해 ‘지역 간 고령층의 임금 격차 분석’을 발표했다. 이 연부는 임금 격차에 관한 문제의식이 청년층에만 집중돼 왔다고 지적하면서 고령층의 임금은 생계의 안정성과 사회적 배제 위험, 건강 복지와도 연결되기 때문에 고령층의 지역 간 임금 격차에 대한 연구 필요성을 제기했다. 분석 결과 수도권 대비 비수도권 고령층의 임금은 약 35% 낮았다. 비수도권 내에서 호남권과 영남권은 유의미하지 않았으나, 중부권은 수도권보다 42%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결과는 지역 간 격차를 반영한 고령층 고용정책의 전환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아울러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국내외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논문경진대회 수상작도 6편도 발표됐다.
최우수상인 고용노동부 장관상에는 이도현 경북대 학생의 ‘청년층의 성별 임금 불평등: 메타러닝(Meta-Learning)에 기반한 인과 관계의 이질성 탐색’이 선정됐다. 고용정보원장상에는 이승연·채승훈 고려대 학생의 ‘블라인드 채용 확대가 공무원 채용 확률에 미치는 영향’과 김민정 건국대 학생의 ‘종단적 측정동일성 기반 잠재전이분석을 적용한 청년 니트 진로발달 유형의 전이 양상 및 영향요인 분석’이 선정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