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인청특위 위원들 "김민석, 자료 제출 97건 요청에도 2건 제출"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6.18 17:21  수정 2025.06.18 17:22

"공식 수입 최근 5년간 세비 5억

지출은 확인된 것만 최소 13억원

번 돈보다 8억 더 써…설명 의무"

인청특위 첫 회의 무기한 정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위 위원인 배준영(왼쪽부터)·김희정·주진우·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민석 후보자의 재산 의혹과 관련, 자금 출처를 밝힌 자료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회 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의 재산 관련 의혹과 부실한 소득 자료를 지적하며 "눈속임 없이 자금 출처를 밝히는 자료를 제출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인청특위 간사인 배준영 의원과 김희정·곽규택·주진우 의원은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어제까지 자료 제출 97건이 요청됐는데 실질적으로 2건만 제출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국민을 대신한 인사 검증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판단한다"며 "아주 간단한 질문에도 답변을 못 하는 장면은 구린 것이 있다는 뜻"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민석 후보자의 공식 수입은 최근 5년간 세비 5억 1000만원이 전부인 반면, 지출은 확인된 것만 최소 13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년간 자신이 공식으로 번 돈보다 8억원이나 더 썼는데, 국민 앞에 성실히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이들이 밝힌 김 후보자의 지출은 추징금 6억 2000만원, 신용카드와 현금 지출 2억 3000만원, 기부금 2억원이다. 5년 치 월세와 자녀 유학비용도 최소 2억 5000만원이다.


이들은 "부의금이나 강연료 등 기타 소득이 8억원이 돼야 소명이 되는데 세비 이외의 소득은 불과 1420만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여야 인청특위 위원들이 모인 첫 회의는 증인 및 참고인 채택과 관련한 협의가 마무리되지 않아 무기한 정회했다.


여야는 김 후보자 자녀 학비 의혹과 관련해 전 배우자를 증인으로 채택할지를 두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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