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에 일정 부분 합의 했으나, 車 관세서 의견 갈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관세 완화를 완강히 거부해 미국과 일본 간의 무역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전날 회담에서 상호관세에 대해선 일부분 합의했으나 자동차 관세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요미우리는 “이시바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에 자동차 관세의 대폭 인하를 요구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강하게 거부했다”며 “협상 후 두 정상은 실무진에 협의를 이어가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총리는 지난 2월 이후 처음으로 약 30분 동안 양자회담을 진행했다. 일본 측에선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미국 측에선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참석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 자리에서 대미 투자 확대를 제안하면서 관세 완화를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재검토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나 자동차 관세를 두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양보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바 총리는 회담 후 기자회견을 통해 “서로 특정 사안에 대해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부분이 있었다”며 “우리는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두 정상은 오는 24~25일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시 마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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