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
'견우와 선녀'가 샤머니즘 소재의 흥미에 청춘들의 풋풋하면서도 애틋한 로맨스의 재미를 더했다.
'견우와 선녀'는죽을 운명을 가진 소년과 이를 막으려는 MZ 무당 소녀가 벌이는 이야기를 담는 로맨스 드라마다.
17일 오후 열린 tvN 새 월화드라마 '견우와 선녀'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김용완 감독은 "첫사랑이라고 하면 보통 상대를 사랑하기 바쁘지 않나. 그런데 우리 작품에선 주인공이 상대방을 구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 고된 여정을 공감하면서도 웃으며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차별화된 로맨스를 예고하면서 "대본을 읽었을 때 '아이들을 구하고 싶다', '아이들의 손을 놓고 싶지 않다'는 작가님의 메시지가 읽혔다. 편안하게 작품을 보시면서도 메시지를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이현은 첫사랑을 위해 운명과 맞서는 여고생 무당 박성아, 추영우는 그녀가 열어준 평범한 행복을 통해 운명을 역행할 배견우 역을 맡아 풋풋한 설렘을 선사할 예정이다.
조이현은 "샤머니즘에 관심이 있을 때 이 대본을 받았다. 제가 운명론자라 '운명이다'라는 생각을 했다. 호감을 가지고 대본을 읽었고, 성아의 이중생활을 소화하면 배우로서도 성장할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MZ 무당 캐릭터에 만족감을 표했다.
이어 "굿을 하는 장면이 있어서 무당 선생님께 자문을 구했다. 순서도 배우고, 말투 같은 것도 여쭤보면서 꽤 오래 배우고 연습했다. 3개월 정도 했었다"라고 노력한 부분을 덧붙였다.
추영우는 섬세한 감정 연기를 예고했다. 그는 액운을 몰고 다니는 견우에 대해 "자신의 운명 때문에 다가오는 주변인들도 피해를 입는다. 그게 싫어서 남들에게 가시를 세우는, 고슴도치 같은 소년"이라며 "공감이 가면서 (감정을) 제가 잘 표현해 낼 수 있을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차강윤은 연애에도, 타인에게도 시큰둥하지만 박성아에게만큼은 다정한 표지호 역을 맡아 조이현, 추영우와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좋은 건 좋고 싫은 건 싫고 단순한 친구인데 이 부분이 조금 매력적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연기했다"고 유쾌한 매력을 예고한 차강윤은 "(전작인) '졸업'에서 감사한 기회로 전교 1등을 연기했었는데 이번에는 쾌남 그 자체다. 다른 모습으로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추자현은 유명한 '무당계 셀럽'인 염화 역을 맡아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이에 대해 추자현은 "후배 배우들의 풋풋함에 스며들었다. 많이 배우며 연기했다"면서 "풋풋하게 사랑하고, 서로를 구원하는 사랑스러운 키워드가 많은데, 그들의 사랑이 순탄하게 이뤄지지 않는다. 제가 바쁘게 후배들을 괴롭혔다. 많은 반전들이 있다"고 귀띔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배우들의 연기 외에, 귀신들의 활약도 이어진다. 김 감독은 "정말 많은 귀신이 나온다. 강아지 귀신부터 해서 얼굴 없는 귀신까지. 여러 귀신들이 견우를 괴롭힌다. 성아가 어쩔 땐 굿을 하기도 하고, 액션으로 물리치기도 한다. 복합장르로 재밌게 표현이 될 것이다. 다만 로맨스 드라마로 기대하는 분들을 위해 수위 조절을 열심히 했다. 편안하게 보시면서 약간의 귀여운 설렘과 무서움을 함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견우와 선녀'는 23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