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헬스] “엉덩이가 콤플렉스...‘이 질환’ 때문” 뭐길래?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06.16 19:00  수정 2025.06.16 19:00

ⓒSBS 갈무리

가수 이홍기가 피부 질환인 화농성 한선염으로 인해 생긴 종기 제거를 위해 병원을 찾았다.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병원을 찾은 이홍기는 “관리를 잘하고 있는데 이상하게 요즘 처음으로 겨드랑이 쪽에도 증상이 있다”면서 “엉덩이도 체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의사는 “덥고 습해지는 6~8월이 종기가 많이 생기는 시기”라며 “먹는 건 어떠냐”고 질문했다. 이에 이홍기가 “배달 음식을 자주 먹는다”고 답하자 의사는 “그런 음식들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좋지 않은 음식들”이라고 지적했다.


이홍기는 담배는 끊었지만 전자담배는 피우고 있으며, 술은 발효주 대신 증류수로 먹는다고 털어놨다. 이를 두고 의사는 “결국은 그것도 줄여야 한다. 당장 힘들어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초음파 검사 결과 이홍기의 겨드랑이 쪽에서 흔적이 발견됐다. 의사는 “시커먼 곳이 염증이 있을 때 보이는 거다. 종기의 경우엔 초기에 이상이 있으면 바로 오라”면서 “다행인 건 호르몬 변화를 많이 겪을 때 염증이 많이 생긴다. 40대가 되면 남성 호르몬 분비가 줄어서 불편하고 힘들었던 부분의 걱정이 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이홍기는 “선생님한테만 수술 세 번 받지 않았나. 다 합쳐서 총 8번 정도 수술한 것 같다”면서 “수술하면 째고, 그게 다 흉 지니까 어렸을 때부터 엉덩이가 콤플렉스였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게티이미지뱅크

한편, 화농성 한선염은 땀샘이 있는 부위인 겨드랑이, 사타구니, 엉덩이, 가슴 아래와 사이, 항문 주위에 염증, 농양 등이 생기는 만성 피부 질환이다.


초기에는 여드름처럼 작은 멍울이 생기다가 점점 고름이 차면서 통증과 붓기가 생기며 결국 터지게 된다. 반복적으로 발생하며 고름으로 인해 불쾌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유전적인 요인, 면역 이상, 비만, 흡연, 호르몬 변화 등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물 치료(항생제, 항염증제 등)로 호전될 수 있으나 경우에 따라 수술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체중을 관리하고 금연하고 자극적 제모나 꽉 끼는 옷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방치하면 만성화가 되거나 피부 손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초기에 병원에서 진단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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