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s 한화 흥행 대박 예고…반갑지 않은 유일한 변수는?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6.13 08:59  수정 2025.06.13 09:00

시즌 전적 5승 3패 LG 우위, 양 팀 모두 홈에서 강해

시청률 대박 기대, 다만 주말 3연전 대전 지역 비 예보

13일 선발로 예고된 한화 황준서(왼쪽)와 LG 임찬규. ⓒ 뉴시스

피 말리는 선두 경쟁을 벌이는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2주 만에 다시 만난다.


LG와 한화는 13일부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주말 3연전에 돌입한다.


금요일 첫 경기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집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SSG와의 주중 3연전서 위닝 시리즈를 거둔 LG는 최근 분위기가 다소 침체된 상황이며 이 틈을 노려 한화가 반 경기 차까지 따라잡았다. 즉, 한화가 주말 3연전의 첫 판을 잡는다면 역사적인 단독 1위 등극이 가능하다.


두 팀의 시즌 네 번째 맞대결은 한화의 홈구장인 대한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펼쳐진다. 당연히 예매 전쟁이 예고된다.


한화의 연고지 대전은 올 시즌 야구 열기가 가장 뜨거운 곳이다. 올 시즌 홈 34경기 중 무려 30경기가 매진으로 이어졌고, 매 경기 티켓 예매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1만 7000석의 수용 인원을 너무 적게 설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시청률 대박도 기대된다.


전국구 인기팀인 한화와 KIA의 지난 8일 맞대결은 KBO리그 정규시즌 중계 역사상 가장 높은 시청률 3.49%(MBC스포츠플러스 중계, AGB닐슨 전국 가구 기준)에 달했다.


LG 역시 전국적 인기를 놓고 봤을 때 둘째가라면 서러운 팀이다. 게다가 한화와의 1위 경쟁까지 걸린 ‘단두대 매치’이기 때문에 야구팬들의 집중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두 팀의 주말 3연전은 SPOTV2에서 생중계한다.


변수는 날씨다. 대전 지역은 3연전의 첫 날인 금요일부터 비 소식이 예보되어 있으며 일요일까지 이어진다고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매진이 예상되는 대전 한화생명볼파크. ⓒ 한화 이글스

LG와 한화는 올 시즌 8차례 경기를 펼쳤고 LG가 5승 3패로 앞서있다.


LG는 시즌 초반인 3월말 한화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으나 한 달 뒤 대전 원정서 2연패(1경기는 우천 취소)에 빠졌고, 2주 전인 지난달 말 다시 잠실로 돌아와 2승 1패의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승차를 3.5경기까지 벌렸다.


하지만 치열했던 승부 이후 두 팀의 행보는 희비가 크게 엇갈린 모습이다. LG는 한화전 이후 3연패 부진에 빠지는 등 지난 2주간 5승 7패에 그치며 달아날 기회를 스스로 차버리고 말았다. 반면, 반등에 성공한 한화는 8승 4패로 오히려 날아올랐고 최근 3연승을 달리며 LG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혔다.


LG는 이번 3연전서 임찬규, 송승기가 나서며 순번상 일요일 등판 차례인 손주영이 2군으로 내려가며 대체 선발 자원이 나설 예정이다. 한화는 황준서, 폰세, 와이스 순으로 나올 예정이나 1군 복귀가 예정된 문동주가 깜짝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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