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의 새 아이돌…'올데이 프로젝트' 향한 엇갈린 시선 [D:가요 뷰]

이예주 기자 (yejulee@dailian.co.kr)

입력 2025.06.13 11:35  수정 2025.06.13 11:35

더블랙레이블의 새로운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로 나선다. 이번에는 혼성 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다.


ⓒ더블랙레이블

9일 더블랙레이블은 애니, 타잔, 베일리, 우찬, 영서 다섯 멤버로 구성된 올데이 프로젝트의 23일 데뷔 소식을 전했다. 다만 이 소식을 접한 일부 케이팝(K-POP) 팬들은 복잡한 심경을 내비쳤다.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다수 등장한 상황이다.


이는 아이돌 시장에서 혼성그룹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한다. 2000년대까지 룰라, 쿨, 코요태 등이 사랑받았던 것과 달리 2010년 이후부터는 새롭게 데뷔한 혼성그룹 중 이름을 알린 이들은 카드와 남녀공학 뿐이다. 그마저도 남녀공학은 열혈강호, 가온누리 등의 남성 멤버가 미성년자 시절 음주를 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며 데뷔 3개월 만에 활동을 중단했고, 카드는 높은 음악성을 갖췄지만 국내 대중성을 잡는 대신 반응이 좋은 해외 위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외에도 포미닛, 비스트, 나인뮤지스, 제국의 아이들, 펜타곤 등 인기 아이돌의 유닛 그룹이었던 트러블메이커와 트리플 H, 네스티네스티가 가요계 활동을 하며 이름을 알린 바 있다. 그러나 트러블메이커의 경우 활동기간 동안 현아와 장현승의 열애설 꼬리표를 떼기 어려웠고, 네스티네스티는 음원 성적 면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트리플 H 또한 현아와 던의 열애 및 이던의 전속계약 해지로 인해 약 1년 6개월 가량의 활동을 하는 데에 그쳤다.


더블랙레이블의 수장인 테디가 이미 이즈나, 미야오 두 그룹의 프로듀싱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도 원성이 크다. 이즈나와 미야오가 초동 30만 장을 넘기지 못한 상황에서 새로운 그룹을 프로듀싱하는 것이 무리가 아니겠냐는 해석이다. 지난해 8월 이후 앨범을 내지 않고 있는 전소미의 활동에 대해서도 불만을 제기하는 이들이 속출했다. 전소미는 2023년 8월 EP '게임 플랜'(GAME PLAN)을 발매한 후 현재까지 단 두 장의 싱글 앨범을 선보였다. 이로 인해 더블랙레이블 공식 SNS에 게재된 올데이 프로젝트 예고 영상에도 전소미의 활동과 관련해 항의하는 팬들이 다수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올데이 프로젝트 멤버들 모두 잘 알려진 이들인 만큼, 그룹의 화제성은 높은 편이다. 아일릿 데뷔를 앞두고 소속사 빌리프랩과 전속계약을 해지했던 영서, 이명희 신세계 그룹 총괄회장의 손녀이자 신세계 정유경 회장의 딸인 애니(문서윤), '쇼미더머니'의 최연소 참가자로 화제를 모았던 우찬이 모인 만큼 다수의 케이팝 팬들이 호기심을 보였다. 이에 따라 더블랙레이블이 공식 SNS에 게시한 올데이 프로젝트 티징 영상은 공개 이틀 만에 30만 뷰를 돌파했다. 이 영상은 공개 직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에도 랭크됐다.


이러한 화제성을 이어가기 위해선 더블랙레이블 소속 아티스트의 적절한 활동 분배가 필요해 보인다. 이 가운데 전소미는 지난달 24일 고려대학교 축제 입실렌티 무대에 올라 "저 곧 컴백한다. 회사 몰래 이야기를 할까 한다"며 신곡 한 소절을 부른 바 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예주 기자 (yejule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