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손님이 떡볶이 가게 직원을 상대로 갑질을 벌였다는 사연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서는 지난 7일 저녁 서울 금천구의 한 떡볶이 가게에서 발생한 갑질 사건 당시의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에 따르면 집에서 음식을 수령한 남성 손님이 가게로 전화를 걸어 “떡볶이 양이 너무 적다. 떡이 7개만 담겨있다”며 항의했다.
이에 제보자가 환불 의사를 밝혔으나 손님은 이를 거절하며 “가게로 가면 당신이 있느냐”라고 물었다.
제보자가 “가게에는 어머니만 계신다”라고 답하자 손님은 “당신도 고통받아야 한다”, “어머니가 욕 좀 보시겠다”며 협박성 발언을 한 뒤 전화를 끊었다.
잠시 후 남성 손님은 실제로 가게를 찾아왔다. 제보자 어머니가 “환불이나 재조리 등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라고 말했지만 손님은 “됐다”며 들고 온 떡볶이를 제보자 어머니의 얼굴에 던졌다.
제보자는 “보통 떡볶이에는 17~18개 정도의 떡이 들어간다. 이 손님이 가져온 음식도 정상 조리된 것”이라며 “어머니가 화가 나 남성을 몇 차례 밀치자, 남성은 오히려 ‘자신도 맞았다’며 가게 CCTV를 요구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제보자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서도 분노를 드러냈다. 그는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상대방을 처벌받게 하고 싶다. 아직도 어머니 생각하면 피가 거꾸로 솟는다”라고 밝혔다.
이어 “곧 경찰이 출동했고 CCTV 다 확인해서 저희 어머니를 피해자로 접수했지만 폭행으로밖에 접수가 안 되고 영업방해는 해당 안 된다고 하더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저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다. 사람이 아무리 화나도 음식을 사람 면전에 뿌리나. 합의는 원치 않고 강하게 처벌받길 원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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