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운의 2루타 2방’ 이정후, 역전승 견인…김혜성 결장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6.05 14:20  수정 2025.06.05 14:20

샌디에이고전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 희생타로 결승타점

김혜성, 상대 우완 선발 투수 등판에도 결장

샌프란시스코 승리 견인한 이정후. ⓒ AP=뉴시스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행운의 장타 2방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홈 경기에 2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2루타 2개 포함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 경기에서 장타 2개 이상을 기록한 것은 지난 4월 14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친 이후 처음이다.


장타로 멀티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달성한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69에서 0.274(237타수 65안타)로 끌어올렸다.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0-2 뒤진 1회말 첫 타석에서 행운의 2루타를 기록했다.


1사 후 타석에 선 이정후는 샌디에이고의 오른손 선발 투수 닉 피베타를 상대로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25.9km의 낮은 커브를 걷어 올렸고, 타구는 상대 팀 우익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앞에 떨어졌다.


이정후는 타티스 주니어가 공을 흘린 사이 2루까지 진루했다. 당초 이 타구는 원 히트 원 에러로 기록됐다가 2루타로 정정됐다.


2회초에는 호수비로 존재감을 과시했다. 2사 1루 상황에서 타티스 주니어의 깊숙한 우중간 타구를 끝까지 따라가 몸을 날려 잡아냈다.


4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이정후는 팀이 1-5로 뒤진 6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 이날 경기 두 번째 2루타를 기록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타석에 들어간 이정후는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피베타의 4구째 높은 151.1km직구를 공략했다.


타격 타이밍이 살짝 느려 타구는 좌측으로 높이 떴지만 살짝 빗맞으면서 상대 팀 좌익수와 3루수 사이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텍사스성 안타로 연결됐다. 그 사이 이정후는 빠르게 내달려 2루에 안착했다.


곧바로 후속 타자 맷 채프먼의 좌월 투런 홈런이 터지며 이정후는 홈을 밟아 득점도 기록했다.


행운의 2루타 2방으로 타격감이 살아난 이정후는 5-5로 따라붙은 7회말 1사 2,3루 기회에서 바뀐 투수 제이슨 애덤의 초구를 노려 중견수 희생타를 기록해 역전 타점을 올렸다. 이정후의 희생타는 결승타가 됐다.


한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활약 중인 김혜성은 이날 메츠와의 홈경기에 결장했다.


이날 메츠가 우완 투수 그리핀 캐닝을 선발로 내세웠음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고,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다저스는 1-6 완패 당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