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5선 중진 '조직통' 안규백…선대위 외연확장 1등 공신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입력 2025.06.04 04:40  수정 2025.06.04 04:40

이재명 당대표·경선·선대위 '총괄특보단장'

이재명 정부 초대 '민간인 국방부 장관' 물망

지난 2월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서 안규백 의원이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달한 케이블타이를 들어 보이며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은 서울 동대문갑을 지역구로 둔 5선 중진으로 민주당 조직통(組織通)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규백 단장은 신친명계(친이재명)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계파색이 옅은 인물로 선대위 외연확장 1등 공신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안규백 단장은 이번 6·3 조기대선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 직속 총괄특보단장으로 활동했다. 이 당선인이 당대표 선거 당시 당내 통합을 위해 합리적 중도파인 안 단장에게 손을 내밀었고, 안 단장이 화답해 이 당선인과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됐다.


안 단장은 이 당선인이 민주당 대표였던 시절부터 21대 대선 이재명 경선 캠프, 본선 선대위에 이르기까지 연이어 총괄특보단장으로 임명되며 이 당선인 측근으로 자리매김했다. 당내에서는 이 당선인이 의견을 구할 일이 생기면 전화를 걸어 조언을 받는 인물로도 알려졌다.


전북 고창 출신인 안 단장은 당 사무총장 등을 역임하며 당 조직 관리와 인재 영입에 능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조기 대선 과정에서도 당내 조직을 정비하고, 특보단을 구성하면서 선대위 외연확장에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재명 정부에서도 중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안 단장은 의정활동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보낸 '국방통'으로, 이 당선인 대선 공약인 '민간인 국방부 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안 단장은 이재명 후보 당선이 확실시되자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통령은 국민의 대통령"이라며 "신속하게 내란의 상흔을 치유하고, 양극화와 세대·지역·성별·이념으로 갈라진 대한민국을 다시 이을 포용과 통합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혼란의 시대, 국민께서는 탁월한 리더십을 선택하셨다. 그 선택은 기대이자 간절한 희망"이라며 "나부터 대한민국의 성공을 위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견인하기 위해 견마지로를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희정 기자 (hjkim051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