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선] '이재명 키즈' 넘어선 모경종…개인 기량 증명했다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6.04 04:30  수정 2025.06.04 04:30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

선대위 청년본부장 활약

피날레 호소전, 지지층 사기 ↑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22대 총선 후보자 대회에서 모경종(인천 서구병) 후보와 '후보자 추천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모경종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3 대선 국면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의 당내 기대주를 넘어선 진보 진영의 정치인으로서, 기존 유권자뿐 아니라 2030 청년 세대 지지를 끌어내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모경종 의원이 마지막 유세에서 사회를 전담해 펼친 호소전은 이번 대선 압승을 이끌어내는 원동력이자 실질적 성과로 이어졌다.


대선 기간 모경종 의원은 중앙선대위 청년본부장을 역임하며 청년들과 공감대를 갖고 요구사항을 경청하며 유세에 참여했다. 이로 인해 유권자들 사이에서 소통과 실행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고, 경기도와 국회에서 많은 이해관계를 조율하며 청년의 목소리가 새 정부의 비전과 정책에 담기도록 힘썼다.


모경종 의원의 정계 입문은 이재명 당선인이 경기도지사 시절 도입한 '청년비서관 공개채용'에서 106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것이 계기가 된 것으로 유명하다. 경기도 청년정책비서관으로 이재명 당선인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고, 2024년 총선에서 인천 서구을 지역에 당선돼 '이재명이 키운 인재'를 넘어 정치인 한 명으로서의 개인 기량도 크게 인정받았다.


민주당의 청년당원 조직인 전국청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모 의원은 지난해 9월 출마 기자회견에서 "청년들을 병풍 세우는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진짜 젊은 정치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 "청년당원으로 나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싶어도 시간이나 거리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많다"며 "취업·주거·노후·결혼·저출생·기후위기·지방소멸까지, 우리 세대 그리고 우리나라가 직면한 현실의 의제는 결코 단순하지 않다"고 했다.


또 "17개 시도당 청년당원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며 함께 해결책을 만들어가겠다"며 구체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의견을 나누는 '청년정책광장' 조성 △지역위원회 청년활동 예산 보장 △청년정치인 양성을 위한 '청년정치사관학교' 기능 확립 등을 약속했다.


2025년 현재 모경종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청년정치인으로 주목받으며, 이재명 대통령 당선의 숨은 공로자로 인정받고 있다. 향후에도 그는 '이재명 키즈'를 넘어선 한 명의 정치인으로서 새 정부의 청년정책 추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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