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평양 병원 건설현장서 "현대적 보건시설 건설은 거대한 혁명"

맹찬호 기자 (maengho@dailian.co.kr)

입력 2025.06.03 10:19  수정 2025.06.03 10:21

노동당 중앙위 간부들도 참석

넉달만에 다시 찾아 공사 점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강동군 병원과 종합봉사소 건설장을 현지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3일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국의 시군들에 현대적인 보건시설들을 건설하는 사업은 그 어느 부문보다 뒤떨어졌던 보건을 10년여간에 그 어느 부문보다 월등하게 진흥시키기 위한 하나의 거대한 혁명"이라고 말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평양시 외곽 강동군의 병원 공사 현장을 찾아 김덕훈·김재룡·오수용 등 노동당 중앙위원회 간부들과 외래병동·수술장·입원실·지하 주차장 등이 들어설 곳을 둘러본 뒤 이렇게 말했다.


김 위원장은 "병원건축은 최첨단의료기술과 건축기술의 복합체"라며 의료 설비를 갖추는 것과 함께 의료 역량을 키우는 것도 중요하다며, 의료 인력의 체계적·과학적 양성과 약품보장 체계 보강도 강조했다.


아울러 전국 모든 시·군에 들어설 병원에 의약품을 충분히 공급하려면 "나라의 제약공업을 결정적으로 추켜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강동군 병원 착공식에도 참석했는데, 넉 달 만에 다시 공사 현장을 찾았다.


당시 그는 도농 격차가 가장 극심하게 나타나는 분야가 보건·위생이라며 올해 강동군과 용강군·구성시 등 3곳에 시범적으로 지방 병원을 건설하고 내년부터 연간 20개 시군에 병원을 지으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지난해부터 10년간 매년 20개 시군에 현대적인 공장을 건설한다는 '지방발전 20×10 정책'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해 8월부터는 지방발전 정책의 범위를 병원과 과학기술보급거점·양곡관리시설로 넓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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