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밖에서 '김문수 찍어달라' 하고 다녀…용납 가능하냐"

김찬주, 성남(경기) = 김수현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6.02 16:25  수정 2025.06.02 16:30

대선 D-1, 성남 야탑 집중유세 발언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겨눠

내란 책임 묻는 게 이번 대선 목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경기 성남시·광주시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6·3 대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내란 주요 임무 종사자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시키는대로, 동조한대로 감옥에 가고 있는데 왜 윤석열은 밖에 나와서 '김문수 찍어달라' '김문수 찍어주면 내가 산다' 이런 식이냐"라고 일갈했다.


이재명 후보는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막판 집중유세에서 "이거 용납할 수 있겠느냐"라며 "투표해서 반드시 이겨야 그들에게 '내가 잘못했구나' '그러면 안되겠구나', 혹시 다른 공직자들도 '내가 저렇게 했다가 큰일 나겠다' 느끼도록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 후보는 "잘해달라고 일 맡겨놨더니, 나라를 지켜달라고 총을 맡겨놨더니, 살림 잘하라고 돈과 세금을 냈더니 그 돈과 권력, 총으로 국민들한테 권력을 겨누지 않았느냐"라며 "세상에 이런 배신이 어디 있느냐"라고 했다.


이어 "그 총으로 우리를 지켜달라고 했지, 우리한테 총을 들이대면서 국민들의 인권을 말살하고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를 파괴하고 '군사 쿠데타로 평생 영원히 대한민국의 권력은 나 혼자 가질래' '이재명처럼 마음에 안 드는 정치인은 잡아다가 사당동 300미터 지하에 가둬서 연평도 배에 실어서 폭사시켜 버려야지' 하는 내란 군사쿠데타를 용서할 수 있겠느냐"라고 물었다.


이 후보는 "국민에게, 주권자에게 충성하고 주권자가 맡긴 권력과 예산을 주권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해 효율적으로 쓰고, 훔치지 않고, 불공정하게 권력 행사하지 않고, 공평하게 해서 동네가 더 나아지면 그 정치세력을 (국민이) 싫어하겠느냐"라며 "실력으로 경쟁해야 하는데 실력이 안되니 니편 내편 가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 내란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묻는 것, 내란이 다시는 꿈도 꿀 수 없게 만드는 게 이번 대선 목표"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내일 (본투표에서) 한명도 빠짐없이 투표해서 압도적으로 이겨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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