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심 재판부, '건조물침임 미수' 혐의 등으로 안씨에 징역 1년6개월 선고
中대사관·경찰서 난입 시도…해외 정보기관 소속 가짜 신분증 '직구'하기도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착용한 안모씨 ⓒ연합뉴스
마블 캐릭터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하고 주한중국대사관과 경찰서 진입을 시도한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은 40대 남성 안모씨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안씨는 지난달 29일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2단독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12단독 구창규 판사는 지난달 28일 건조물침입 미수, 공용물건 손상, 모욕,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안모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선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로 알려진 안씨는 지난 2월14일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착용한 채 서울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 난입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이어 같은 달 20일에는 '나를 빨리 조사하라'며 서울 남대문경찰서 출입 게이트 유리를 발로 차 파손하고 내부로 진입하려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당시 안씨는 현장에 있던 경찰관에게 막말과 폭언을 하고 신분증을 제시할 것을 요구받자 위조한 가짜 미군 신분증을 제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씨는 미군 신분증 뿐만 아니라 미국 중앙정보국(CIA)와 이스라엘 모사드 등 해외 주요 정보기관 5곳의 신분증을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안씨는 지난 2021년 1월부터 지난 2월13일까지 해외의 한 사이트를 통해 위조 신분증을 직접 구매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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