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화장실이 더 편하다" 윤시윤, 집 청결 상태 '깜짝'…"이 정도면 '결벽증'인가?"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6.02 08:59  수정 2025.06.02 09:52

ⓒ'미운우리새끼' 방송 갈무리

배우 윤시윤이 청소광다운 면모를 뽐냈다.


1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는 윤시윤이 등장해 일상과 집을 최초로 방송에서 공개했다. 이날 윤시윤은 활동을 중단한 채, 필리핀 어학연수를 결심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윤시윤은 "어느 날 엄마가 제게 영어 교재 여러 권을 갖다 줬다. '방송을 보는데 네가 영어를 너무 못하길래'라는 말씀을 하시면서 말이다. 그때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하고 창피했다. 방송에서 수많은 제작진이 날 찍고 있는 가운데, 외국 분들과 재밌는 그림을 만들었어야 했는데 영어를 못하니까 그러지 못한 거다. '나 왜 이렇게 게을렀지?' 싶더라"며 "사실 그동안 좋은 기회가 많았는데 언어 때문에 놓친 적이 많았다. 다시 나한테 기회가 올 거라 믿고 무조건 (공부를) 해야겠다 싶어서 지금 배우는 중이다"라고 털어놨다.


윤시윤은 영어 공부와 함께 자기 관리도 잊지 않았다. 칼각으로 물건이 정렬된 냉장고 내부와 주방 수납장은 물론, 스마트폰 앱까지 가지런히 정리된 화면이 공개되자 탄성이 터져 나왔다.


해병대 출신인 윤시윤은 "해병대에서 정리할 때 기쁨을 느꼈다. 너무 좋았다. 개인 장구류 정리 시간은 저의 힐링 시간이었다"고 했다. 윤시윤의 깔끔한 성격에 그의 모친도 조심스러워한다고 밝혔다.


윤시윤은 모친과의 통화 중 "주말에 오실 거냐. 우리 집 화장실 쓰셔라"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시윤 모친은 "너희 집 화장실은 불편하다. 지하철 화장실이 더 편하다"고 답해 의아함을 안겼다.


윤시윤은 "그럼 지난번에 할머니, 이모할머니도 급해서 그런 게 아니라 우리 집 화장실이 불편해서 헬스장 화장실을 간 거냐"고 물었고, 이에 윤시윤 모친은 "응. 엄마가 볼일 보고 올라가자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모친은 "내가 주변 사람들한테 그런다. '우리 아들 집에 가면 화장실에 밥풀이 떨어지더라도 그거 주워 먹어도 괜찮다'고 말이다. 너무 깨끗해서 쓸 수가 없다"고 말해 눈길을 샀다.


이에 누리꾼은 "자기관리 하는 모습 보니 부지런해 보이고 남자다워 보인다", "남한테 치우라고 하는 것도 아니고 내 집 깔끔하게 하고 사는데 뭐가 문제야", "둥글둥글하게만 봤는데 칼 같은 면이 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다른 한쪽에서는 "저 정도면 결벽증 아니냐", "어머니가 불편하다고 할 정도면 심각해 보인다", "본인만 행복하고 주변은 다 불편하게 만드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결벽증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심리적, 사회적 요소가 원인이다. 특히 지나친 스트레스와 완벽주의 등 불안감과 초조함이 커지면 강박적인 사고가 만들어진다.


결벽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과도한 손 씻기 ▲지나치게 오래 샤워하기 ▲청소·정리 정돈에 집착 ▲자신이 오염될까 봐 두려움 ▲청소 또는 살균 제품을 과하게 사용 등이 있다.


결벽증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결벽증임을 인정하고, 강박적인 사고를 내려놓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스스로 이겨내기 힘들다면 병원을 찾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결벽증 치료법으로는 인지행동 치료와 약물치료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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