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유시민, 필기노트 구걸해 졸업한 서울대 졸업장이 그렇게 자랑스럽나"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5.30 14:11  수정 2025.05.30 15:04

尹, 유시민 설난영 여사 비하 발언에 개탄

"복학생 유시민, 졸업 시켜달라며 노트

빌려달라 사정…자기 돕는 게 애국" 주장

"남편 나보다 좋은 대학 나오면 과분?"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여의도연구원장이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 관련 발언 논란에 대해 "나보다 좋은 대학 나온 남편이랑 결혼한 여성들은 다 과분한 인생이냐"고 지적했다.


윤희숙 원장은 30일 페이스북에 "서울대 졸업장이 그렇게 자랑스럽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재학 시절 선배인 유 전 이사장과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1991년, 한 번도 수업에서 볼 수 없었던 복학생 유시민 씨는 강의실 밖에서 기다리고 있다가 수업 후 내게 곧장 다가왔다"며 "대뜸 '졸업을 시켜달라'라고 사정하며 필기노트를 빌려달라는 것이었다. 자신 같은 훌륭한 사람을 돕는 것이 애국하는 길이라는 말과 함께"라고 회상했다.


이어 "정성들여 필기한 노트를 그에게 빌려준 것이 어제처럼 후회스러운 적이 없었다"며 "그에게 여성이란 꼼꼼하게 필기 잘하는 존재, 이용하기 좋은 존재일 뿐"이라고 했다.


윤 원장은 "자신은 수업 한 번 제대로 안 듣고 노트를 구걸해 졸업해놓고, 고졸 설난영 여사가 서울대 나온 남자와 결혼한 게 '갈 수 없는 자리'에 간 것이고, 정신줄을 놓을 만큼 고양될만한 일이냐"면서 "나보다 좋은 대학 나온 남편이랑 결혼한 여성들은 다 과분한 인생이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아들의 판결문에 나오는 끔찍한 표현들에 대해 아버지로서 사과 한마디 안하는 이재명 본인, 그 주변에서 벌떼처럼 일어나 의혹을 제기한 사람만 집단린치하는 민주당도 마찬가지"라며 "민주당식 K-진보의 모습이다. 비틀린 성의식에 뻔뻔한 학벌우월주의도 문제지만 들켰으면 사과 좀 하고 살자"고 일갈했다.

2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