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4월 국세수입 현황 발표
법인세 6.5조원 증가한 10.6조원
관세 환율 상승으로 2000억원 증가
기획재정부 전경.ⓒ데일리안DB
지난달 국세수입이 8조2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월에 이은 법인세 납부 실적 개선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지난해 3분기 이후 반도체 업황이 악화되고 있고 2024년 기업실적이 전망을 하회하면서 하방 가능성은 존재하고 있다.
30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4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국세수입은 48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8조2000억원 늘었다.
세목별로는 법인세가 지난해 기업 실적 개선에 따른 연결법인 신고 납부 및 3월 신고 분납 증가로 6조5000억원 증가한 1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법인세가 오르긴 했으나 진도율은 부진한 상황이다. 지난달 법인세 진도율은 40.6%로 최근 5년간 법인세 진도율 평균(42.0%)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다.
조문규 조세분석과장은 “1분기 기업실적도 전년 대비 증가하긴 했다. 상반기 실적이 오르면 8~9월 실적도 증가할 수 있지만 2분기까지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며 “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법인세 실적도 마찬가지다”고 설명했다.
부가가치세는 9000억원 늘어난 21조원으로 나타났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분 증가의 영향이다.
소득세는 8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억원 증가했다. 근로자수 및 총급여지급액 증가에 따라 근로소득세가 오른 영향이다.
이외에도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에 따라 2000억원 증가한 1조1000억원, 관세는 환율 상승 등으로 2000억원 증가한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증권거래세는 거래대금감소 등으로 2000억원 줄었다.
지난달 누계 국세수입은 14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조6000억원 증가했다.
법인세는 지난해 기업실적 개선 및 법인 이자·배당소득 증가 등의 영향을 받아 13조원(57.0%) 늘었다.
이외에도 성과급 지급 확대 및 근로소득세 증가로 소득세가 3조5000원(9.8%) 늘었다.
또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로 6000억원(-1.6%), 증권거래세는 증권거래대금 감소로 8000억원(44.6%) 각각 줄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환원에 따라 5000억원(14.75) 늘었다.
조 과장은 “향후 1분기 역성장 등이 예측되고, 경제 흐름이 악화되고 있다. 미국 통상 정책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경기 내수 회복, 자신 시장 변동 및 주요 세금 신고, 월별납부실적 추이 등을 지속적으로 점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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