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체종사자 4개월 연속 감소 …불황·내수부진 영향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05.29 12:00  수정 2025.05.29 13:54

고용부, 3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발표

종사자, 전년 동월 比 2000명 감소

사업체 종사자수 및 증감률 추이. ⓒ고용노동부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가 올해부터 4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불황과 내수부진이 여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9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4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4월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27만3500명으로 지난해 같은달(2027만5500명)과 비교해 2000명 줄었다.


사업체 종사자는 인구 구조 변화 등과 맞물려 2022년 이후 증가세가 계속 둔화하다 올해 1월부터 감소하고 있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는 전년보다 5000명(0.0%) 미미하게 증가했고, 임시 일용 근로자는 1만7000명(0.9%) 늘었다. 반면 기타종사자는 2만4000명(1.9%) 감소했다.


규모별로는 상용 300인 미만은 1678만1000명으로 3만명(0.2%) 감소했고, 300인 이상은 349만3000명으로 2만8000명(0.8%) 늘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8만명·3.3%),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1만9000명·1.4%), 부동산업(1만7000명·3.8%) 등에서 늘었고, 건설업(9만1000명,6.1%), 도소매업(3만4000명·1.5%), 숙박 및 음식점업(1만1000명·0.9%)에선 감소세가 이어졌다.


특히 건설업은 작년 7월부터 10개월째 감소했다.


전 산업 중 종사자 수 비중이 가장 큰 제조업의 경우 종사자 수가 1년 전보다 6000명 줄었다.


올해 4월 중 입직자와 이직자는 전년 대비 각각 1.5%, 4.1% 감소했다.


채용의 경우 상용직 0.3%, 임시일용직 3.5%씩 줄었다.


한편 3월 기준으로 상용 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 근로자 1인당 임금 총액은 413만6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 증가했다.


물가수준을 반영한 실질임금은 355만7000원으로 전년 같은달 대비 1.1% 올랐다.


고용부 관계자는 “올해부터 사업체 종사자 수가 감소하면서 고용 상황이 좋다고 볼 순 없지만, 감소 폭은 둔화하는 모습”이라며 “소비자물가지수가 안정됨에 따라 실질임금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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