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사표 아닌, 이길 수 있는 표를 던져야"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입력 2025.05.28 21:38  수정 2025.05.28 22:00

사전투표 전날 입장문 내고 지지 호소

"김문수를 선택하면 김문수가 된다"

"이준석, 역사 앞에 자유로울 수 없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8일 오후 충남 경북 경산시 경산공설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이번 선거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짓는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사표(死票)가 아닌 이길 수 있는 표를 던져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와의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됐다는 관측 속에 이 후보보다 경쟁력이 있는 자신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통해 "김문수를 선택하면 김문수가 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지금 이 순간에도 입법·사법·행정 삼권을 장악해 자신만을 위한 권력의 성벽을 쌓고 있다"며 "이재명 단 한 사람의 권력에 대한 집착과 욕심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하고, 헌정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여러분, 정말 이대로 두고 보시겠느냐"며 "지금이야말로 우리가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한덕수·이낙연 전 국무총리,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새미래민주당까지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각자의 길을 걷던 분들이 이제는 같은 길 위에서 손을 맞잡고 있다"고 '반명(반이재명) 텐트'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준석 후보 역시 이 역사적 책임 앞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지금 우리가 외면한다면 내일은 더 이상 돌아올 수 없는 길이 될지도 모른다. 모두 힘을 모아 우리가 사랑하는 대한민국을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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