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김문수, 재집권 땐 윤석열 사면할 것…심판 명분 뚜렷해졌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05.28 10:43  수정 2025.05.28 15:24

金, 선대위원장에 '친윤 윤상현' 임명에

"김문수·윤석열, 긴밀히 연결됐단 증거"

윤여준 더불어민주당 상임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김문수 대선 후보가 21대 대선에 당선돼 국민의힘이 재집권할 경우, 윤석열 전 대통령을 사면할 것이라고 주장하며 "심판의 명분과 이유가 더욱 뚜렷해졌다"고 밝혔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원회의에서 "어제 윤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당내 반발에도 김문수 대선캠프의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됐다"며 "기존 선대위를 내란 옹호 세력으로 채운 것도 모자라 윤 전 대통령의 색채를 더욱 노골적으로 강화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김문수 후보는 전날 윤상현 의원을 대선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국민의힘 내의 친한(친한동훈)계를 중심으로 "파면된 윤 전 대통령을 임명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윤 의원이 윤 전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에 적극 앞장섰던 전례를 거론해 국민적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 윤여준 총괄선대위원장은 "김 후보와 친윤들의 최종 목표가 대선인지 당권인지 모호해졌지만, 김 후보가 윤 전 대통령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는 명확한 증거 아니겠느냐"라며 "저런 사람들의 재집권을 가정해 볼 때 내란수사와 재판이 제대로 진행되겠느냐"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만약 재집권 할 경우) 아마도 윤 전 대통령을 사면하고, '윤석열정권 시즌2'를 열려고 할 것"이라며 "내일부터 이틀간 시작되는 사전투표 기간에 꼭 투표해서 저들을 심판하자. 그래야 대한민국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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