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 이재명 "뒷담화 자리 됐다" 김문수 "'괴물 방탄·독재 막아내자"

오수진 기자 (ohs2in@dailian.co.kr)

입력 2025.05.27 22:29  수정 2025.05.27 22:33

27일 대선 후보 마지막 TV토론 종료

이재명 "정말 열심히 준비…꼭 기회 달라"

김문수 "자유·인권·민주주의 지켜내자"

이준석 "소중한 '기회 사다리' 전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민주노동당 권영국·국민의힘 김문수·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에 앞서 포즈를 취한 후 자리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유권자들에게 각각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마지막 TV토론을 마무리했다.


이재명 후보는 2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21대 대선 3차 후보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토론으로 국민들에게 희망을 드려야 하는데, 뒷담화 하는 자리처럼 됐다"고 개탄했다.


이 후보는 "우리 국민께서 기득권들이 만든 위기를 국민들 힘으로 이겨냈다"며 "IMF, 박근혜(전 대통령) 국정농단, 군사 쿠테타 등도 국민의 힘으로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내란 세력이 다시 복귀하느냐, 희망의 민주 공화국이 되느냐가 결정된다"며 "투표가 총알보다 강하다는 것을, 이 나라 주인 국민이라는 것을 보여달라. 국민 여러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 꼭 내게 기회를 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재명 후보 부부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기한 공익제보자) 경기도 7급 조명현 씨는 이재명 후보를 폭로한 후 지옥에서 살고 있다고 한다.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은 골프를 쳤다고 자랑했지만 극단적 선택을 했다. 김문기 전 처장의 유족들에게 깊이 위로를 드린다"며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를 펼쳤다.


김 후보는 또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옆에서 숨진 (경기도지사 시절 첫 비서실장) 전형수 실장 유족의 아픔에도 공감한다. 정치 본질은 국민의 눈물을 닦는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서 더 많은 희생을 막기위해, 괴물 방탄과 독재를 막아내고 자유·인권·민주주의 함께 지켜내자. 김문수와 위대한 승리를 이뤄내자"고 외쳤다.


이준석 후보는 "지난 세 번의 토론을 보시며 어떤 판단을 했느냐"라고 물으며 "이 자리를 통해 단 하나, 내가 우리 조국 대한민국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후보는 "내가 상계동 오성빌라 반지하에서 시작해, 오늘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건 결코 나 혼자 만의 힘이 아니었다"며 "수많은 분들의 응원, 그리고 이 위대한 나라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부할 기회를 주셨고, 국비유학생으로 세상 밖으로 내보내 주셨고, 국민의 선택으로 정치의 길에 나설 수 있었다"며 "이제 그 빚을 갚고 싶다. 책임지고, 여러분이 피와 땀으로 지켜오신 그 소중한 기회의 사다리를, 여러분의 아들 딸, 손자 손녀에게 반드시 전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이 당신을 빼놓지 않도록. 기호 4번 이준석에게 소중한 한 표 부탁 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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