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연 앞두고 비자 취소…멕시코 가수 훌리온 알바레스, 5만석 공연 무산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입력 2025.05.26 16:07  수정 2025.05.26 16:07

멕시코의 인기 팝가수 훌리온 알바레스가 미국 텍사스 공연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비자 취소 통보를 받으며 예정된 콘서트를 전면 취소했다.


ⓒ훌리온 알바레스 인스타그램

이번 공연은 5만 명 수용 규모의 AT&T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며, 현재 전 좌석에 대한 환불 절차가 진행 중이다.


알바레스와 그의 밴드 수 노르테뇨는 24일(현지시간) 콘서트 취소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소속사는 “예기치 못한 상황으로 인해 아티스트와 밴드가 무대에 오를 수 없게 됐다”며 향후 일정 재조정과 환불을 안내 중이라고 전했다.


알바레스는 자신의 SNS에 올린 영상에서 “콘서트를 위한 취업비자가 취소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이유는 듣지 못했으며, 나로선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미국 당국은 개별 비자 사건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CNN에 따르면 알바레스는 과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시절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루 의혹으로 인해 제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당시 함께 제재를 받은 인물 중에는 멕시코 축구 스타 라파엘 마르케스도 포함돼 있었다.


알바레스는 이에 대해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상대방이 그런 인물인지 몰랐다”고 해명해 왔으며, 결국 2022년쯤 제재 명단에서 해제됐다.


이번 비자 취소가 과거 전력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미국 내 공연 활동에 제동이 걸리며 팬들과 업계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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