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 내란죄로 부족…외환죄도 수사해야"

데일리안 부천(경기) = 김수현 기자 (water@dailian.co.kr)

입력 2025.05.24 15:09  수정 2025.05.24 15:12

尹 부정선거론 제기에

"했으면 내가 이겼어야

당선되면 바로 상법 개정

주가조작하면 패가망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4일 오후 경기 부천역 북부광장에서 열린 부천시 유세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내란죄만 입건되어서 처벌하는데, 외환죄도 반드시 수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는 24일 경기도 부천 소사구 부천역 북측광장 선거유세에서 "(윤 전 대통령이) 북한을 자극하고 약 올려 가지고 국지전이라도 해서 계엄 명분 만들려고 자극하고 압박한 것 사실 아니냐"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사적 이익을 위해 국가를 위험에 빠뜨린 죄를 엄정하게 진상규명하고 상응하는 책임을 물어야 다시는 못하지 않겠느냐"라고 했다.


윤 전 대통령이 지난 대선 부정선거론을 제기한 것을 겨냥해서는 "부정선거했으면 내가 이겨야지, 왜 자기가 이기냐"라고 직격했다.


그는 "부정선거하려면 화끈하게 0.7%p로 지게 하지 말고 7%p쯤 이기게 하지, 왜 지게 만들어서 3년 동안 온 국민을 고생시키느냐"라며 "이상하지 않느냐"라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현 주식시장의 불안정성을 언급하며 자신이 당선되면 상법개정안을 곧바로 처리하겠다고도 공언했다.


이 후보는 "물적분할이니 자회사니 해서 회사 쪼개져도 원래 주인 것 아니냐. 이상하게 쪼개진 새로운 회사는 주인이 달라진다"라며 "이런 거 못하게 하자는 게 상법 개정안인데, 국민의힘이 하자 하더니 우리가 진짜 하니까 거절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당선되면 거부권 행사하지 않고 상법 개정안 바로 해버릴 것"이라며 "주가조작하면 뿌린 대로 거두는 세상 만들고, 패가망신하게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내가) 당선되는 순간 갑자기 주가조작 같은 게 확 줄어들 거다. 주가가 비정상적으로 낮았기 때문에 상당 정도 정상화할 것"이라며 "말을 해도 잘 안 믿으니 내가 주식 사는 건 금지여서 상장지수 펀드를 하나 구매해 보려고 생각 중"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1번 이재명에게 3표가 부족하다. 이재명을 당선시키려면 세 명을 설득하자"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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