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원가 120'원 발언에 뿔난 커피 점주들… "노고 폄하"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05.19 19:32  수정 2025.05.19 20:02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으로 지난 18일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센터 스튜디오에서 열린 21대 대선 1차 후보자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전국 커피점 업주 연대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커피 원가 120원' 발언에 대해 "전국 커피점 사장들의 땀과 노력을 가볍게 보는 처사"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에서 땀 흘리며 커피 한 잔을 만들기 위해 애쓰는 우리 모두에게 이 발언은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는 문제"라며 "커피점들이 단지 120원의 원가로 운영될 수 있었다면 지금처럼 많은 자영업자가 어려움에 시달리진 않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현실을 무시한 채 현장에서 땀 홀리는 자영업자들의 노고를 폄하하는 발언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다"라며 "우리 모두의 생존을 위협하고 국민의 삶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안일한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더 이상 현실을 왜곡하고 자영업자들의 노력을 가볍게 여기는 일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전국의 커피점 사장님들은 우리의 현실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 함께 목소리를 내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커피는 한 잔 팔면 8000원에서 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원가가 120원이더라"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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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룸싸롱에 치마 접대받는 것도 어닌데 원가의 50배인 7000원에 마셔? 세부조사하라! 허위사실이면 사형감!
    2025.05.20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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