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서 54-51로 승리
역사상 최초 리버스 스윕 도전, 17일 서울서 끝장 승부
챔피언결정전 6차전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서울 SK. ⓒ KBL
0%의 기적이 마침내 현실로 다가왔다.
서울 SK는 15일 오후 7시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의 2024-2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승제) 6차전 원정 경기에서 54-51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LG와 나란히 3승 3패가 됐다.
챔피언결정전서 먼저 3연패를 당하며 허무하게 우승을 내주는 듯 했던 SK는 기적과도 같은 3연승으로 반격에 성공했다. 이제 SK는 오는 17일 홈인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이동해 불가능할 것 같았던 챔피언결정전 리버스 스윕에 도전한다.
1997년 출범한 프로농구 역사상 챔피언결정전서 먼저 3연패를 당한 뒤 리버스 스윕이 나온 적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이번 두 팀의 맞대결 전까지 챔피언결정전에서 3연승을 거둔 팀의 우승 확률은 무려 100%(총 4회 중 4회)다. LG가 4차전서 48-73으로 대패를 당하며 SK에 반격의 1승을 허용하긴 했지만 이미 시리즈 흐름은 어느 정도 기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다시 홈으로 돌아온 SK가 5차전에 이어 6차전 원정 경기까지 내리 승리하면서 기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6차전도 박빙의 승부였다. 양 팀 모두 수비적인 운영을 펼친 끝에 SK가 전반을 29-17로 앞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패배에 아쉬워하는 조상현 LG 감독. ⓒ KBL
하지만 LG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LG는 정인덕과 유기상 등의 3점포를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3쿼터에 격차를 5점까지 좁히며 4쿼터를 맞이했다.
LG의 매서운 추격에 기세를 빼앗긴 SK는 결국 종료 7분 14초를 남겨 놓고 유기상에게 3점포를 허용해 40-40으로 동점을 내줬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는 분위기가 이어지다 LG가 2분 여를 남겨 놓고 50-47로 앞서나가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자 SK는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의 3점포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고, 김선형의 스틸이 안영준의 속공 레이업 득점이 성공하면서 52-50으로 앞서나갔다.
LG는 아셈 마레이가 얻어낸 자유투 2개 중 1개만 성공시키며 아쉬움을 남겼고, SK는 종료 22초 전 워니의 골밑 득점으로 격차를 3점으로 벌리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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