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지지도 격차 서서히 줄어들 것…백병전 각오해야"

김은지 김수현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5.05.15 12:10  수정 2025.05.15 12:13

"개인 경쟁력 차이에도 지지층 결집 변수"

"'압도적 승리'라는 방향 정한 적 없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확정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이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두 후보의 양자 또는 삼자대결 격차는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며 "치열한 백병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위원장은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후보의 개인적 경쟁력은 현저히 차이가 나지만 지지층 결집에 의한 정당 지지도 격차가 줄어들 것이기 때문"이라며 위기감을 조성했다.


김 위원장은 "8대0 만장일치의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심판이 이번 대선의 대전제이지만, 정당 지지율은 비교적 고정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백병전에 대비한 긴장과 각오로 민주진영의 전열을 정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대선 후보 단일화 시도가 끝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김문수~이준석 단일화가 끝까지 시도될 것이라 보고 대비하고 있다"며 "시도의 이유와 성사의 가능성을 다 보고 있지만, 성사가 된다 해도 그 성적은 허망할 것이라 본다. 양자구도·삼자구도 모두 승리할 수 있도록 대처해 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안정적 승리가 안정적 국난 극복의 토대가 된다는 점에서 마지막까지 신중과 절제·겸손을 잃지 않고 후보도 선대위도 국민에게 안정감을 드리는 캠페인을 지속하겠다"며 "현장에 올인하며 경청하는 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 모든 성원이 현장에서 바짝 엎드릴 것"이라고 낙관론을 거듭 경계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 이재명 후보가 부산 부산진구 서면 유세에서 압도적 승리가 아닌 '반드시 승리'가 목표라고 한 것과 관련, 선거대책위의 기존 압도적 정권 교체 기조가 변화가 있는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압도적 승리라는 방향이나 슬로건을 정한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나는 한 번도 동의한 적이 없다"고 답했다.


그는 "실제로 대한민국에 필요한 것은 안정적인 정권교체"라며 "내가 생각하는 안정적 정권교체는 정당 지지율 격차가 그렇게 크지 않기 때문에, 내란을 극복해야 한다는 국민적 합의와 격차를 고려할 때 조금 더 정당 지지율이 안정적으로 상회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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