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필생즉사 필사즉생' 긴급 제안
"국내외 위기 넘는 더 큰 위기는 '이재명'
이를 막기 위해 필요한 건 당내 단합"
한동훈·홍준표·한덕수에게 '힘을 달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임명장 수여식에서 안철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공동취재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 위기'를 막기 위해 필요한 건 '필생즉사 필사즉생(必生則死 必死則生)'의 각오라며 '반명(이재명) 빅텐트'를 위해 원기옥을 형성하듯이 당내 모든 인사들의 힘을 모을 것을 호소했다.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기자회견을 열어 "지금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풍전등화의 위기 앞에 서 있다"며 "국내적으로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高) 현상'에 더해 △자영업 붕괴청년실업 심화 △의료시스템 붕괴 △연금개혁, 국제적으로도 △트럼프의 관세전쟁 △북핵 위협 △세계 곳곳의 전쟁과 갈등으로 안보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안 공동선대위원장은 "그러나 이 모든 것을 뛰어넘는 더 큰 위기가 있다. 바로 '이재명 위기'"라며 "만약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대한민국의 운명은 물론 자유민주주의의 핵심 가치마저 심각하게 흔들릴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지금 필요한 것은 국민을 위한 헌신, 모두 하나된 마음과 행동, 그리고 '필생즉사 필사즉생' 각오다. 이재명 후보를 막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한다"며 "지금 우리 모두는 절체절명의 마음으로 이재명 후보를 막아야 한다. 우선 필요한 것은 당내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안 위원장은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직접 거명해 이재명 후보를 물리치기 위한 힘을 모으는데 '힘을 달라'고 호소했다.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서는 "과자 드시며 인터넷 라이브 방송하실 때가 아니다. 페이스북 글 몇 줄로는 이재명을 이길 수 없다"며 거리로 나와 함께해줄 것을 요청했다.
홍준표 전 대표를 언급하면서는 "우리 당의 자산이자 중심"이라며 "혹시 과거 경선 과정에서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국민과 당원들을 위해 너그러이 풀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는 "출마를 결심하면서 내린 구국의 결단, 높이 평가한다"며 "후보 교체 과정의 아픔은 잊고, 국가의 미래를 위해 나서달라"고 했다.
안 공동선대위원장은 "우리 모두 힘을 합친다면,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다. 지금은 대장선을 따를 때"라며 "그 길만이 승리의 길이며, 대한민국을 지키는 길"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우선 당 내부에서 먼저 똘똘 뭉치자"며 "이준석 후보는 그 다음 수순"이라고 선후관계론을 제시했다.
또 "한 사람이라도 더 힘을 함께 모아야 한다"며 "의견이 다른 분, 다른 당에 있던 분이라도 당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 효과도 있지 않겠느냐"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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