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평 보라매공원, '시민대정원'으로…서울국제정원박람회 22일 개막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05.08 10:25  수정 2025.05.08 10:26

5월22일부터 10월20일까지 약 5개월 간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

국내외 작가정원부터 시민참여까지 111개 정원 구성

정원마켓, 해설프로그램, 가든 웨딩 등 다양한 콘텐츠 운영

2025 서울국제박람회 작가정원 조성안.ⓒ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오는 22일부터 10월20일까지 보라매공원 12만평 일대에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박람회 주제는 '서울, 그린 소울(Seoul, Green Soul)'이다. 서울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시민 삶 속에 뿌리내린 자연에 대한 존중과 사랑을 중심으로 서울 전체를 하나의 살아 숨 쉬는 정원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지난해 90곳이였던 정원이 올해는 더 다양한 주체가 참여한 가운데 111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기획 단계부터 민관협력과 상생을 핵심으로 한 기업·기관 참여정원이 지난해 21곳에서 33곳으로 확대됐고, 타 지자체와 서울시 25개 자치구 등이 참여했다.


이 외에도 정원·여가 관련 브랜드가 대규모로 참여하는 '정원마켓(정원산업전)', 대상·테마별로 즐기는 정원문화프로그램 등 문화·예술·관광·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매력적인 복합문화여가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정원은 ▲작가정원 ▲학생·시민·다문화가족·자치구가 참여한 '동행정원' ▲기업·기관·지자체가 조성한 '작품정원' ▲서울 이야기를 담은 '매력정원' 등 총 111개다.


작가정원은 독일 조경가 마크 크리거(작품명 Aviators Garden), '2024 서울특별시 조경상' 대상 수상자 박승진(작품명 The Third Track)이 참여한 초청정원(2개)과 공모정원(5개)으로 구성된다.


동행정원은 조경 전공 학생이 참여한 '학생정원'(10개)과 '시민정원'(16개)이다. 이와 함께 한국 거주 외국인이 직접 만든 '다문화정원'(11개)도 선보인다.


가장 큰 규모로 조성되는 작품정원에서는 친환경 사회공헌과 민관협력으로 진행된 '기업정원', 유관 기관·지자체의 정체성과 노하우를 담은 '기관정원', '지자체정원' 등 총 33개를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도 서울시의 주요 정책을 정원으로 풀어낸 '서울이야기정원'과 박람회 입구를 밝히는 '웰컴정원', 서울시 자치구들이 참여한 '자치구정원' 등 특별하고 매력적인 정원들도 곳곳에 마련된다.


올해는 정원마켓(정원산업전)도 특별하게 진행된다. 정원산업 분야는 물론 아웃도어·리빙아트·디자인까지 분야를 확장해 70여개 기업이 대거 참여한다. 다양한 분야 신기술·신제품이 전시되는 '정원산업전 PLUS+', 각종 정원용품과 식물을 전시·판매하는 '가든센터', 정원 시설물을 활용한 야외 연출 전시인 '가든퍼니처 특별전'이 펼쳐진다.


정원 도슨트(해설사)의 안내로 관람객들이 정원박람회를 더욱 알차게 관람할 수 있는 해설프로그램, 정원 체험프로그램, 캠핑·독서·음악 등 정원 속에서 즐기는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정원결혼식과 정원웨딩 스냅 등 '보라매 가든 웨딩'과 같은 특별한 정원 콘텐츠도 시도된다. 이를 통해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기존 공공예식장, 공원결혼식을 활성화하고 새로운 결혼문화 트랜드를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또 '제11차 BGCI 세계식물원교육총회(ICEBG) 워크숍(6월12일), '정원도시서울 국제심포지엄'(10월17일) 등 다양한 국제 학술행사도 개최한다.


한편 서울시는 5개월여 간의 서울국제정원박람회을 통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과 여유를 주는 동시에 지역과 상생하는 매력적인 복합 소비 공간으로 조성, 서울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방침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작년 박람회가 대규모 시민대정원 조성을 통한 하드웨어적 변화를 크게 이뤘다면 올해는 정원 인프라 확충은 물론 다양한 시도로 정원의 확장 가능성을 제시하고, 시민과 정원의 교감을 통해 '그린 소울(Green Soul)'이 가득한 서울을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